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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2012 여수세계박람회] 여수엑스포 흥행몰이 승부수 던졌다

안경호기자 입력 2012. 05. 23. 20:11 수정 2012. 05. 23.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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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게임 등 메가톤급 공연 마련
25~28일 장기 흥행 분수령 될 듯

그 동안 흥행 실패에 한숨만 짓던 여수세계박람회조직위원회가 관객몰이를 위한 승부수를 띄웠다. 25일부터 28일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기간이 여수엑스포 초기 흥행의 성패를 가를 최대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고 대대적인 흥행몰이에 나선 것이다.

당초 박람회 조직위는 여수엑스포 기간(93일) 1,080만명의 관람객이 박람회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루 평균 5만명, 주말 평균 10만명 방문'이라는 수요예측 결과를 믿어 의심치 않았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연 결과, 180도 달랐다. 개막 12일째인 23일 현재 누적 관람객 수가 46만여명에 그칠 정도로 흥행 실적은 초라하기 짝이 없다. 19일 관람객 6만773명을 끌어 모으며 한때 선전하기도 했지만 이후 흥행행진은 끊겼다.

절치부심하던 조직위는 석가탄신일과 주말이 낀 25~28일 전열을 새롭게 가다듬고 있다. 당초 관람객 유치 목표 실적을 달성하기 위한 장기 흥행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이 기간 고비를 잘 넘겨야 한다.

조직위는 엑스포 초기 흥행의 발목을 잡았던 일부 숙박업소들의 바가지 요금도 거의 사라지고, 초ㆍ중ㆍ고 수학여행단 등 단체관람객이 차츰 늘어나면서 흥행 가도를 달릴 수 있는 발판은 마련됐다고 판단하고 있다. 국회 여수박람회지원특별위원회도 여수 시내권 연계 관광 등 관람객 유치를 위한 대책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문제는 가장 중요한 흥행동력으로 작용할 관람객들의 마음을 얼마나 사로 잡느냐에 달려 있다. 조직위는 박람회 초기 관람객들이 "여수엑스포에 가면 바가지만 쓰고 볼 것도 없다"고 생각하는 편견을 황금연휴기간 바꿔놓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조직위 관계자는 "연휴기간 K-팝 공연과 대규모 온라인 게임 등 메가톤급 문화공연을 통해 관람객들을 만족시키고 이들을 통해 긍정적인 입소문도 내게 하겠다"고 말했다.

조직위는 이를 위해 25일 현대자동차그룹의 날을 맞아 김건모 이승환 2AM 세븐 시크릿 등 국내 최정상급 가수들이 총출동하는 '빅5 콘서트'를 선보인다. 또 R&B의 황제로 불리는 가수 존 레전드 내한공연(26일)과 온라인 축구게임인 'FIFA 온라인 2 챔피언십' 결선 토머먼트전도 마련했다. 이들 공연은 빅오(Big O) 해상무대뿐만 아니라 박람회장 내 길이 218㎙ 폭 30㎙ 규모의 엑스포디지털갤러리를 통해 삼차원 입체음향으로 동시에 중계된다.

조직위는 6월에도 관객몰이를 위한 승부 카드로 대규모 문화공연을 이어갈 계획이다. 실제 6월 한달 내내 K-팝과 록, 오션 오페라, 빅 웨이브 콘서트, 탱고 공연 등이 펼쳐진다.

조직위는 이 같은 문화공연이 관객몰이에서 제대로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단체 관람객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가격이 할인된 야간 입장권을 판매하는 등 특별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조직위 관계자는 "이번 연휴기간 흥행몰이에 실패하면 끝이라는 각오로 관객 유치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과연 여수엑스포가 25~28일 관객몰이 절호의 기회에서 웃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안경호기자 k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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