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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여왕 즉위 60주년 기념 나흘간 화려한 축제.. 선박 1000척 템스강 퍼레이드

입력 2012. 06. 03. 19:58 수정 2012. 06. 03.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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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 여왕에 대한 존경과 사랑에 푹 빠졌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즉위 60주년을 기념하는 '다이아몬드 주빌리' 행사가 2일부터 나흘간 영국 전역에서 펼쳐지고 있다. 행사는 3일 런던 템스강에서 펼쳐진 350년 만의 최대 규모 배 퍼레이드로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고 가디언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나룻배, 구명정에서 군함에 이르기까지 온갖 종류의 배 1000척이 참가해 길이 10㎞가 넘게 이어졌다. 오전 11시30분 해머스미스에 집결한 배들이 타워브리지에서 퍼레이드를 마치기까지 6시간이나 걸렸다.

100여만명의 국민들도 템스 강둑에서 이를 지켜봤다. 궂은 날씨가 예고됐지만 시민 수천 명이 쏟아져 나와 하이드파크 등 런던 곳곳에서 거리 파티를 즐겼다. 각 단체와 모임이 함께 점심을 먹는 '빅 런치' 행사도 동시에 열려 열기를 더했다.

거리 파티를 위해 주요 도시에서 9500건의 거리 폐쇄 신청이 허가됐다. 이는 지난해 윌리엄 왕세손과 케이트 미들턴의 왕실 결혼식 때의 2배라고 가디언은 전했다.

전날 개막된 행사의 포커스는 엘리자베스 여왕이 영국 최고 권위 경마인 '앱섬 더비'를 참관 것이었다. 행사 3일째인 4일에는 버킹엄 궁전에서 로비 윌리엄스, 스티비 원더, 엘튼 존 등 유명가수들이 참가하는 BBC방송의 주빌리 축하 콘서트가 열린다. 마지막날인 5일에는 예배와 런던 거리 행렬 및 왕실 일원의 궁전 발코니 답례 행사가 예정돼 있다.

행사비 1000만 파운드(180억원)는 기부로 충당됐다. 그러나 경호 및 안전관련 비용은 국민 세금에서 지출된다고 BBC 방송은 했다. 반군주 단체인 리퍼블릭은 군주제 반대 시위를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조사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엘리자베스 여왕 2세가 역대 가장 위대한 영국 왕인 것으로 조사됐다. 엘리자베스 2세는 지지 의견이 55%에 달해 2위 빅토리아 여왕(24%), 엘리자베스 1세 여왕(15%)을 크게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조사대상자의 55%는 영국에서 군주제가 지속될 것이라고 답했다.

런던의 관광명소인 웨스트민스터 의사당의 대형 시계탑 '빅 벤'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즉위 60주년 기념 차원에서 '엘리자베스 타워'로 개명된다.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를 비롯해 331명의 의원들이 개명 캠페인에 서명했다고 데일리 메일이 보도했다. 1897년 빅토리아 여왕의 즉위 60주년을 기념해 의사당 건너편에 위치한 광장의 타워를 '빅토리아 타워'로 바꾼 전례에 따른 것이다.

손영옥 선임기자 yosoh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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