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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방문지 광주서 '면박'만 당한 이해찬

김병채기자 입력 2012. 06. 13. 14:01 수정 2012. 06. 13.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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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장·전남지사 쓴소리

이해찬 민주통합당(민주당) 대표가 13일 광주를 방문해 호남 민심 달래기에 나섰다. 친노(친노무현) 좌장으로 불리는 이 대표는 취임 후 첫 방문지로 광주를 택해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처음으로 방문했던 한명숙 전 대표의 행보와 대조를 이뤘다. 이는 자신에게 덧씌워진 친노 이미지 탈색 과정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신임 최고위원단과 함께 광주를 찾아 5·18 국립묘지를 참배하고 광주 북구 유동 전남도당 사무실에서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했다. 이 대표는 참배 후 묘역에 들러 최고위원들에게 "저수지에서 놀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총을 쐈다"고 말했다. 또 이 대표는 최고위 모두발언을 통해 "지방에 오면 느끼는데 굉장히 경제가 나쁘다"며 "지방재정을 확충할 수 있는 근본적 대책을 논의하는 여야정 경제협의체 구성을 새누리당에 다시 한번 제안드린다"고 밝혔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호남에서 후보단일화를 했던 통합진보당(진보당)의 경선 부정 의혹과 관련해 언급했다. 박 원내대표는 "진보당과 후보단일화를 했는데 지금 현재 많은 상처를 안고 있다"며 "우리는 이석기·김재연 의원에 대해 헌법재판소 판례와 국회법에 의거해 자격심사를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그 전에 두 분 의원의 자진사퇴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최고위에 참석한 강운태 광주시장, 박준영 전남도지사는 지도부에 '쓴소리'를 내뱉었다. 강 시장은 "호남에서 1997년 대선 투표에 비해 2007년 대선 투표율이 22%포인트나 줄어들었다"며 "줄어든 이유에 대해서 민주당이 잘 생각하고 이제 민주당이 호남에 '효도의 정치'를 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당원들에게 들어보니 호남에서 당에 내는 당비만 10억 원이 넘는다고 한다"며 "이렇게 의무는 다하는데 당대표 선거에서 투표권은 영남의 20분의 1"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에 대한 호남의 섭섭함을 그대로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최고위 이후 오후에는 여수엑스포 현장을 방문한다.

광주 = 김병채 기자 haass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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