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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지방도시 "한인 성매매업소 없애달라" 청원

워싱턴 입력 2012. 06. 15. 03:18 수정 2012. 06. 15.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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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문화 이어 '성매매 수출' 망신

"'성매매와 인신매매 소굴(dens of prostitution and human trafficking)'인 한국인 운영업소들을 퇴출해야 한다."

미국 의 한 지방 도시가 '한인 성매매업소와의 전쟁'을 선포하며 이같이 밝혔다. 텍사스 주 휴스턴 지역의 해리스 카운티는 13일(현지 시각) 법원에 한인 퇴폐 마사지업소 3곳과 나이트클럽 1곳의 퇴출을 요구하는 청원을 제기했다. 1인당 소득 2만달러가 넘어선 한국이 여전히 해외에서 '성매매 여성 수출국'의 오명(汚名)을 벗지 못하며 망신을 당하고 있는 것이다.

이 지역 유력지인 휴스턴 크로니클에 따르면 해리스 카운티는 청원서에서 "업주들은 주로 한국에서 온 젊은 여성들을 고용해 '서비스'를 시키고 있다"며 "이들 업소에 대해 1년간 영업 정지와 함께 영구 불법 행위 금지 명령을 내려달라"고 촉구했다.

미국 도시가 이례적으로 특정 한국 업소를 찍어 퇴출을 요구한 것은 그동안 이곳에서 이뤄지는 성매매에 대한 지역 주민의 항의가 끊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해리스 카운티 법무국은 "2009년 이후에만 이들 업소 주변에서 인신매매와 성매매 등 각종 범죄가 빈발한다는 항의 전화가 수백통 걸려와 문제 업소들을 57차례 조사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초 경찰이 이들 업소를 급습해 성매매 여성 7명을 체포했는데 그중 6명이 한국인이었다. 당시 한국 여성들이 수갑과 족쇄를 찬 채 경찰서로 끌려가는 모습은 현지 방송에 그대로 방영됐다.

해리스 카운티 외에도 로스앤젤레스 · 애틀랜타 ·뉴저지 등 미국 내 한인 밀집지역에서는 어김없이 한인 성매매업소가 판을 쳐 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호주 · 일본 등 다른 나라에서도 마찬가지다.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해 말 미 동부 일대의 한인 퇴폐업소 실태를 전하며 "한인 마사지업소가 성매매의 전초기지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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