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에 마이크는 몇개일까?

이학렬 기자 2012. 6. 1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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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과 출신 기자의 IT 다시 배우기]⑥상하단에 마이크 2개, 소음 제거에도 사용

[머니투데이 이학렬기자][편집자주]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한다. IT도 마찬가지다. 기술적인 부문을 조금만 알아도 새로운 IT세상이 펼쳐진다. 고등학교 때 이과생이었던 기자, 대학교에서는 공학수학도 배웠다. 지금 다시 과거의 경험을 살려 새로운 IT 세상을 만나려 한다.

[[이과 출신 기자의 IT 다시 배우기]⑥상하단에 마이크 2개, 소음 제거에도 사용]

고등학교 물리시간인지, 중학교 과학시간인지, 초등학교 슬기로운 생활 시간인지 알 수 없지만 번개가 쳤을 때 번개가 치는 곳과 자신이 있는 곳과의 거리를 구하는 방법을 배운 것을 기억할 것이다.

방법은 간단하다. 번개가 친 다음에 천둥소리가 들릴 때까지 시간을 재서 300을 곱하면 된다. 예컨대 번개가 친 다음 천둥소리가 3초후에 들렸다면 대략 1㎞(킬로미터) 주변에서 번개가 친 것이다.

이는 번개(빛)와 천둥(소리)의 속도차이를 이용한 계산법이다. 빛은 초당 30만㎞를 가기 때문에 번개가 치면 바로 볼 수 있다. 반면 음속은 초당 340m(미터)이니 거리가 멀면 소리가 들리는데 시간이 걸린다.

이처럼 시간차이를 이용한 기술은 첨단 IT 기기인 스마트폰에서도 사용된다. '갤럭시노트', '아이폰4S' 등 많은 스마트폰에는 마이크가 2개 있다.

보통 하단에는 통화용 마이크가 있고 상단에는 동영상 촬영용 마이크가 있다. 동영상 촬영용 마이크가 별도로 있는 것은 동영상 촬영의 사용성과 음질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특히 한뼘통화 등 스피커폰을 쓸 때에는 하울링 현상을 줄이기 위해 스피커와 마이크가 가능한 멀리 떨어져 있어야 한다.

하지만 동영상 촬영용 마이크에는 다른 용도도 숨어있다. 바로 소음을 제거해 통화음질을 극대화하는 역할이다.

방법은 하단의 통화용 마이크로 들어오는 소리와 상단의 마이크로 들어오는 소리의 시간 차이를 이용해 멀리서 들려오는 소리를 소음으로 인식해 없애는 방식이다.

사람 입과 상·하단 마이크 사이 거리차이는 소음이 발생하는 먼 곳과 상·하단 마이크 사이 거리차이보다 상대적으로 길다. 이에 따라 시간차이도 상대적으로 길다. 시간차이가 덜 날수록 먼 곳에서 들리는 소음이기 때문에 이를 통화하는 상대방에게 전달할 필요는 없다.

최근에는 파동의 중첩을 이용해 소음을 없애는 방법도 사용한다. 소리는 일정한 진동을 일으키는 파동이다. 호숫가에 돌을 던지면 나타나는 물결과 비슷하다.

같은 방향의 파동을 가진 음파가 모이면 공진해 소리가 더 커진다. 반면 반대 방향의 파동이 모이면 서로 상쇄돼 소리가 없어진다.

스마트폰에서도 이를 이용하면 소음을 없앨 수 있다. 소음과 반대 방향의 파동을 만들면 소음이 사라진다. 요컨대 소리를 소리로 없애는 방식이다. 퀄컴이 최근 선보인 LTE(롱텀에볼루션) 원칩은 이 같은 소음 제거 기술을 지원, 팬택의 '베가레이서2'에는 이 같은 소음 제거 기술이 적용됐다.

2개의 마이크를 통한 시간 차이를 이용해 소음을 없애는 방식을 '패시브 노이즈 캔슬레이션'이라고 부르고 소음을 만들어내 소음을 없애는 방식을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이라고 부른다.

특히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은 스마트폰에서 뿐만 아니라 헤드폰에서 많이 쓰는 기술이다. 헤드폰에 별도의 마이크를 달아 마이크에 들어오는 소음과 같은 파동을 반대로 만들어 스피커에 전달하는 방식이다.

일부 저가 휴대폰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소음 제거 기술이 적용된다. 다만 패시브 방식과 액티브 방식의 우열을 가리기는 어렵다. 제조사별로 쌓아온 소음 제거 기술이 다르기 때문이다.

< 도움말 : 팬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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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학렬기자 toots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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