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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언제조기' 구로다, "위안부 소녀상은.." 또 망언

입력 2012. 06. 25. 16:50 수정 2012. 06. 25.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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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위안부를 매춘부로 표현하며 막말을 일삼은 '망언 제조기', 구로다 가쓰히로 일본 산케이신문 서울지국장이 "위안부 소녀상은 무허가 시설"이라며 최근 일본 극우정치인의 말뚝 만행을 옹호했다.

구로다 지국장은 지난 22일 <산케이>신문 인터넷판에 기고한 글을 통해 일본인 극우정치인 2명의 말뚝테러에 대한 한국언론의 대서특필을 전하며 "한국 매스컴은 '테러', '만행' 등 과장된 비난을 하며 단속을 촉구하고 있지만, 일본대사관 앞에 설치된 위안부상 자체가 무허가 시설이라는 점은 일절 언급하지 않고 있다"며 한국 언론을 비판했다.

구로다 지국장은 올 3월에도 위안부 피해자들을 언급하며 "매춘부를 국민 대표로 삼는 한국"이라는 제목으로 기사를 썼고, 일본대사관 앞에 세워진 소녀상을 비판하며 "위안부 출신의 나이 든 여인들이 언론으로부터 독립유공자와 비슷한 대우를 받고 있는 것아 놀랍다"라고 말했다.

구로다의 발언대로 소녀상은 설립 당시 허가받은 구조물이 아니었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가 소녀상의 설립 허가를 관할 구청에 요청했을 때 종로구청은 "정부기관이 아니면 도로 등에 시설물을 설치할 수 없다"며 불허 공문을 보냈다. 하지만 소녀상 건립을 강행하자 종로구청은 "허가 여부를 떠나 건축물이 공익에 해가 되지 않는다면 강제로 철거할 수 없다"며 태도를 바꿨다. 신각수 주일 한국대사 역시 "소녀상은 정식 허가를 받지 않았지만, 수요집회 1000회를 기념해 설치된 것이다. 노다 총리가 정상회담에서 철거를 요구한 것은 적절한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구로다 지국장은 독도에 대해서 "한일 공동소유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종격투기 선수인 추성훈씨가 트위터에서 "독도는 모두의 것"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 구로다 지사장은 "추성훈 선수가 아주 현명하게 대답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한편, '독도 지킴이'를 자처하는 가수 김장훈씨는 "추성훈 선수에게 독도 영유권에 대해 질문한 것 자체가 예의와 배려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운명적으로 추성훈과 아키야마로 살아가야 하는 추성훈씨에게 (질문 자체가) 아킬레스건을 건드리는 것이다. 우리가 그를 넓게 보듬어 줘야 한다"고 밝혔다.

윤형중 기자 hjy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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