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손아동 돕는다던 교수, 안마방에 가더니..

입력 2012. 6. 26. 18:56 수정 2012. 6. 26.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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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치고 안마받고 개인 용돈 펑펑.. 대학산하 사업단 13명 적발

[서울신문]섬 지역 결손 아동에게 사용해야 할 복지예산을 빼돌려 안마시술소에 가고 골프를 친 국립대 교수 등 13명이 해양경찰에 적발됐다. 서해지방해양경찰청 광역수사팀은 2억원 상당의 아동 복지예산을 빼돌린 모 국립대 박모(50) 교수, 사무국장 박모(34)씨, 행정팀장 김모(34)씨 등 13명을 사기 등의 혐의로 적발했다고 26일 밝혔다.

해경은 예산을 빼돌리는 데 적극적으로 주도한 사무국장 박씨를 구속하고 나머지 12명은 불구속 수사하고 있다.

이들은 대학 산하 '도서아동 비전드림 사업단'을 운영하면서 2009년부터 서남해 도서 지역 내 결손가정 초등학생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자 화상채팅을 통한 상담과 방문 서비스를 펼친다며 보건복지가족부와 지방자치단체로부터 매년 4억~7억원 상당의 아동복지예산을 지원받았다. 이후 이들은 목포시내 물품 납품업자와 결탁, 사업비 일부를 교묘하게 편취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박 교수 등은 복지예산으로 제작하지도 않은 타월 등 기념품을 제작한 것처럼 허위로 서류를 꾸며 개인용 PC, 내비게이션 등을 샀다. 일부는 현금으로 돌려받아 편취한 것으로 해경 조사 결과 드러났다. 이들은 또 마트에서 복지예산으로 아동들의 학용품을 사는 것처럼 속이고 업자로부터 카드를 받아 사행성 안마시술소, 골프, 식사 비용 등으로 지출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일부는 국가 예산을 개인 용돈처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목포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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