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태조 이성계 어진 국보 승격
부여 왕흥사터 사리기는 보물 지정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보물인 조선 태조 이성계 어진이 국보로 승격했다.
문화재청은 '조선태조어진'을 국보 317호로 지정하는 한편, 부여 왕흥사지(王興寺址) 사리기(舍利器) 일괄과 백자 청화 흥녕부대부인 묘지 및 석함(白磁靑畵興寧府大夫人墓誌및石函), 그리고 남명천화상송증도가(南明泉和尙頌證道歌)는 각각 보물로 지정했다고 29일 말했다.
이성계 어진은 1872년 고종 때 낡은 원본을 새로 그린 것으로 당대 최고의 화사들이 원본을 충실히 옮긴 덕에 조선 초기 선묘 위주의 초상화 기법이 잘 드러나 있다고 평가받는다.
문화재청은 "완전한 형태가 거의 남아 있지 않은 실정에서 조선시대 왕의 전신상으로는 유일한 자료"라며 "예술적·학술적 가치는 물론 상징적인 가치도 매우 높다"고 밝혔다.
보물 제1767호 '부여 왕흥사지 사리기 일괄'은 부여 왕흥사터 목탑지 심초석 남쪽 중앙 끝단에 마련된 장방형 사리공 내에서 발견됐다.
가장 바깥에 청동제의 원통형 사리합을 두고 그 안에 은으로 만든 사리호, 그리고 좀 더 작은 금제 사리병을 중첩해 안치한 3중의 봉안 방식을 보이고 있다. 국내 사리기 중 가운데 가장 이른 시기에 제작된 것으로 평가된다.
보물 제1768호 백자 청화 흥녕부대부인 묘지 및 석함은 경기 파주시 교하면 당하리 일대 파평윤씨 정정공파의 묘역에서 발견됐다. 백자 지석의 초기 제작 양상과 매납법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자료로 평가된다.
보물 제758-(2)호 '남명천화상송증도가'는 1239년 당시 최고의 권력자인 최이의 발의로 주자본(鑄字本)을 번각해 간행한 목판본이다.
권말에 포함된 최이의 지문을 통해서 이 판본의 제작 동기와 우리나라 초기 금속활자인쇄술의 정황을 알 수 있어 불교학과 서지학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는다.
hr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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