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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절개로 인한 조기출산, 학습과 발달에 문제"

한국아이닷컴 장원수 기자 입력 2012. 07. 03. 11:21 수정 2012. 07. 03.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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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태어난 아이가 학습과 성장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3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컬럼비아 대학 연구진은 늦게 태어난 아이가 건강과 학습능력에 있어서 빨리 태어난 아기보다 월등히 낫다고 밝혔다. 심지어 만기출산 아이들조차도 어머니 자궁에 오래 있었던 아이일수록 학업 성적이 유리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임신 37주에서 41주 사이에 태어나는 만기 출산 아이에 비해 조산아들이 건강이나 발달 문제를 일으킬 위험성이 더 높다는 사실은 알려져 있지만 만기출산아 사이에도 모태에 있었던 기간에 따라 차이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에서 만기 출산 아이들은 초등학교 3학년 산수와 읽기 시험에서 전반적으로 대다수가 잘했지만 이들 중에서도 임신 37주나 38주에 태어난 아이들은 불과 1∼2주 늦게 태어난 아이들에 비해 큰 차이는 아니지만 시험 결과가 저조했다.

37주에 태어난 아이들은 읽기에서 매우 낮은 점수를 받은 비율이 2.3%, 산수에서 다소 문제를 보인 경우가 1.1%에 달했지만 41주 출생아들은 각기 1.8%와 0.9%에 그쳤다. 또 38주에 태어난 아이들도 37주 출생아들보다는 이 비율이 약간 낮았다.

37주 출생아들은 41주 출생아들보다 초등 3학년 읽기에서 심각한 문제를 보일 가능성이 33% 높았고 산수에서 어느 정도 문제가 있을 가능성은 19% 컸다.

이 연구는 12만8,000명에 달하는 뉴욕시 공립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으로 이들 중에는 불우한 가정의 학생들도 상당수 포함돼 있다.

연구진은 여성들이 임신 피로를 느끼거나 의사가 바쁘다는 등 의학 외적인 편의를 이유로 서둘러 제왕절개 출산 일정을 잡는 것이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결과를 저술한 컬럼비아대학 의대병원의 소아과 킴벌리 노블 교수는 "여성들이 조기 출산을 선택하기 전에 숙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시간 주립대학 교수이자 사회학자인 나오미 브레라우는 "이러한 결과는 미래의 학업성취도를 예측하는데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국아이닷컴 장원수 기자 jang7445@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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