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중소형이 대세..강남 무슨 소리?

입력 2012. 7. 11. 10:34 수정 2012. 7. 11.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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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자영 기자]최근 주택시장의 화두는 '다운 사이징'이다. 주택시장이 장기불황을 겪으면서 실수요자들이 대형 평형보다는 중소형을 선호하고 경향이 뚜렷하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다. 이 때문에 중소형 아파트는 가격 하락이 적은 반면 비인기 주택인 대형은 가격이 크게 곤두박질치는 등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하지만 강남 아파트 시장에선 '대형=비인기'와 같은 등식은 성립하지 않고 있다. 반포자이와 래미안퍼스티지 등 강남 랜드마크 아파트에선 중소형이 약세지만 대형은 오히려 강세를 보이는 정반대 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11일 서초구 공인중개업소 관계자에 따르면 반포자이와 반포래미안 아파트 단지의 가격을 지지하는 것은 전용면적 132~165㎡(구 50~60평대)로 이들의 가격 하락폭은 전용 84㎡(30평대)보다 오히려 적은 편이다. 수도권 전역에서 50~60평대 주택의 가격이 폭락하는 것과는 다른 양상인 셈이다.

국토해양부 아파트 실거래가 조회를 보면 지난해 10월 반포 자이 아파트 전용면적 84㎡의 매매가는 13억~14억원대다. 최근 급매물 시세가 11억8000만~12억원대에 비해 불과 9개월 사이에 1억~2억원 가량 떨어진 셈이다. 반포 2010년 자이 아파트가 최고가를 기록했던 16억원과 비교해도 4억원가량 떨어진 시세다.

반면 지난해 전용면적 132㎡ 매매 실거래가가 19억~20억원대, 165㎡의 20억~21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해 현재 급매물 시세는 각각 19억원, 20억원 수준으로 비슷하거나 1억원가량 하락한데 그쳤다.

70평형 이상 초대형 평수의 경우는 가격 하락폭이 가장 컸다. 지난해 전용면적 244㎡의 경우 매매실거래가가 27억~30억원까지 달했지만 최근 시세는 20억~21억원으로 불과 반년만에 10억원 가까이 떨어진데다 132㎡, 165㎡와 가격 격차가 크게 없다.

상황은 반포 래미안도 비슷하다. 지난해 3분기 반포래미안 전용면적 84㎡ 매매실거래가는 15억~16억원, 135㎡ 23억5000만원, 222㎡ 30억원을 기록했지만 현재 시세는 각각 12억~13억원, 21억~22억원, 23억~24억원대다. 결국 135㎡의 가격 하락폭이 가장 적은 셈이다.

강남 랜드마크 아파트의 경우 50~60평형대의 가격 방어율이 높은 것은 강남 일대의 실수요자의 선호 평수가 중소형이 아니라는 것을 의미한다. 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 팀장은 "강남에 거주하는 재력있는 수요자의 경우 40평대 이하로는 가지 않으려는 경향이 강하다"며 "최근 가장 선호되는 평형대는 전용 84㎡ 이하지만 강남의 트렌드는 다르다는 걸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중소형 물량이 많은 것도 하나의 원인이라는 게 전문가의 중론이다. 반포자이아파트와 래미안퍼스티지는 각각 2991세대, 2178세대 대단지로 래미안퍼스티지의 경우 84㎡ 이하가 절반 가량을 차지한다. 인근 P공인 관계자는 "중소형을 찾는 사람도 많지만 물량이 워낙 많아 가격이 떨어졌다"며 "이 일대에서 가장 인기있는 건 아직까지 50~60평대"라고 말했다.

nointerest@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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