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맞벌이 부부에 방과후 돌봄서비스"(종합)

현혜란 2012. 7. 19.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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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여성정책 발표.."일·가정 양립은 국가의 문제" 안철수 책 출간 질문에 답변 없이 떠나

부산에서 여성정책 발표.."일ㆍ가정 양립은 국가의 문제"

안철수 책 출간 질문에 답변 없이 떠나

(서울ㆍ부산=연합뉴스) 김남권 현혜란 기자 = 새누리당 유력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19일 부산을 찾아 `모든 맞벌이 부부에 대한 방과후 돌봄서비스 제공'과 `아빠 출산휴가' 장려 등을 골자로 한 여성 정책을 발표하며 여성 표심을 공략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부산 여성새로일하기 지원본부를 찾은 자리에서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제도적 뒷받침이 매우 취약, 여성들이 출산과 육아부담 때문에 꿈을 접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또 "여성은 대한민국의 신성장 동력인만큼, 일ㆍ가정의 양립은 이제 여성의 문제를 넘어 국가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박 전 위원장은 여성이 일과 가정을 함께 챙길 수 있는 국가를 만들기 위해 ▲여성의 임신ㆍ육아부담 덜어주기 ▲가족 친화적인 근무환경 제공 ▲일과 가정 양립 지원제도의 사각지대 없애기 등 3가지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그가 발표한 여성정책에 따르면 여성의 임신ㆍ육아부담을 덜어주는 방안으로 현재 저소득층 맞벌이 가구에 한해서 제공되는 `가정내 아이돌보미 파견사업'을 모든 맞벌이 가구로 확대한다는 구상이 포함됐다.

획일적인 종일제 보육시스템을 탈피, 전업주부나 파트타임 근로자 엄마도 필요한 시간에만 자녀를 맡길 수 있는 시간제 보육시스템 구축 방안이 담겼다.

자녀장려공제제도를 신설, 자녀를 둔 평균소득 120% 가구에 세액공제 혜택을 주도록 하는 방안, `아빠의 달'을 도입해 출산 후 3개월 중 한 달간 남편이 출산휴가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이 기간 통상 임금의 100%를 보장하도록 하는 방안 등도 눈에 띄는 정책이다.

또 임신 초기 12주와 임신 말기 36주 이후에는 하루 2시간씩 근로시간을 단축하는 `임신기간 근로시간 단축제', 가족 친화적 근무환경 제공을 위해 영유아 뿐만 아니라 초등학교 저학년까지도 방과 후 보육서비스를 제공하는 내용도 제시됐다.

이와 함께 30인 미만의 중소기업 중 여성 고용률이 높은 모범적인 `가족친화 업체' 1천개를 선정, 근로자들에게 월 1회 가사도우미 서비스를 제공하고 단계적으로 지원 규모를 확대한다는 구상이 담겼다.

이밖에도 ▲여성 관리직 고용 시정권고 대상 업종내 평균 60% 이하에서 70% 이하 기업까지 확대 ▲여성관리직 비율이 높은 우수기업에 정부 조달 계약시 우선권 제공 등도 여성 공약으로 제시됐다.

정책발표를 마치고 박 위원장은 조리ㆍ화훼ㆍ양재 수업에 들어가 "현장에서의 경험을 저에게 알려주시면 정책적으로 연구를 많이해서 뒷받침이 되도록 하겠다"며 교육생들을 독려했다.

이어 박 전 위원장은 탄력근무제 등 여성친화적인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는 기업을 찾아 `워킹맘 정책'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3살배기 아이를 키우고 있는 한 여성직원이 "일하는 동안 아이를 맡길 수 있는 보육시설을 늘려달라"고 부탁하자, 박 전 위원장은 "국공립 어린이집을 매년 50개씩 늘려가고 민간보육시설에도 인증제를 도입해 국공립 수준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박 전 위원장은 "국공립 어린이집을 추가로 개설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워킹맘에게 우선순위를 주고 보육시간도 워킹맘 기준에 맞춰야한다"는 직원의 건의에 공감하면서 "보육시설에서 무조건 동일반을 운영하면 재정적으로도 낭비이므로 이 부분도 세세하게 정비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 간부는 육아휴직으로 인해 발생하는 업무공백의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박 전 위원장 캠프의 여성특보인 민현주 의원은 "고용노동부에서 지급하는 대체인력 고용 지원금을 확대하고 원하는 인력을 뽑을 수 있는 제도를 고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 전 위원장은 행사가 끝난 뒤 "안철수 교수가 오늘 책을 냈는데 사실상 출마선언이라는 시각이 많다.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을 하지 않고 자리를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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