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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한-일 외교 충돌]한국 국채 못사서 난리.. 日 손빼도 끄떡없다

입력 2012. 08. 25. 03:12 수정 2012. 08. 25.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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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올 2조 매입 등 유럽계 자금 '큰손' 떠올라

[동아일보]

최근 노르웨이 등 유럽의 중앙은행과 금융회사들이 한국 국채(國債)를 대거 사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이 '한국 국채 매입 유보 카드'를 만지작거리면서 사실상 우리 정부를 경제적으로 협박하고 있지만 국채시장의 이런 움직임 덕분에 일본의 압박이 효과를 발휘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금융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기획재정부 당국자는 24일 "노르웨이 중앙은행이 올 초 한국 채권시장 투자를 시작했으며 7월에는 집중적으로 한국 국채를 사들였다"며 "유통시장을 통해 만기 3∼5년의 중장기 채권에 주로 투자했으며 중앙은행 자금의 특성상 안정적"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올 들어 한국 국채시장에 유입된 노르웨이 중앙은행 자금이 2조 원 이상 되는 것으로 파악한다. 금융감독원의 집계에 따르면 노르웨이는 올해 1∼7월 국고채와 통화안정채권, 회사채 등을 합해 모두 2조2960억 원어치의 한국 채권을 사들여 순(純)투자국 1위에 올랐다. 이어 스위스(1조7280억 원), 룩셈부르크(1조3060억 원) 등 다른 유럽 국가들도 한국 채권의 '큰손'으로 떠올랐다.

유럽계 자금이 한국 시장으로 몰리는 것은 지난해부터 한국 국채가 국제 금융시장에서 안전자산으로 주목받으면서 선진국 채권의 대체 투자처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대부분 국가의 신용등급이 하락한 가운데 한국 신용등급은 두 차례 올랐고, 정부의 부채비율도 선진국 중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 국채는 수익성 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재정부에 따르면 한국의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24일 현재 3.08%로, 1% 안팎에 불과한 미국 유럽 일본 등의 국채보다 이자율이 훨씬 높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이상훈 기자 janua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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