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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완패, 구글 이메일이 결정적 역할"

입력 2012. 08. 26. 15:30 수정 2012. 08. 26.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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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익현기자] "삼성에 디자인 수정을 요청한 구글 이메일이 결정적이었다."

배심원들이 예상을 깨고 10억 달러를 웃도는 어마어마한 배상 판결을 하는 데는 구글이 삼성에 보낸 이메일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새너제이에 위치한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지역법원은 지난 24일 삼성이 애플 특허권 6개를 침해했다면서 총 10억5천만달러의 배상금을 지급하라고 평결했다. 반면 삼성이 제기한 실용 및 표준특허권 침해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2010년 삼성 내부 문건에 관련 내용 묘사

배심원 대표를 맡았던 벨린 호건은 구글이 삼성 측에 디자인 수정 요청을 한 이메일이 평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각종 삼성 내부 문건을 통해 애플 특허권을 고의로 침해한 정황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호건은 이날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삼성이 애플 특허권을 침해했다고 결정하기까지 세심한 과정을 거쳤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삼성이 고의로 애플 특허권을 침해했는지 여부를 결정할 때는 구글 이메일을 같은 것들이 중요한 증거 자료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벨린 호건은 2010년 삼성 내부 메시지에는 구글이 어떤 방식으로 애플 제품과 닮은 디자인을 수정하라고 요구했는지가 자세히 묘사돼 있다고 주장했다.

호건은 "삼성 최고위 경영자들 몇 명이 실제로 (애플 제품을) 베끼라고 명령했다"면서 "구글이 삼성 측에 애플 디자인을 덜어내라는 요구를 하는 문건을 본 순간 (삼성이 고의로 베꼈다는 사실을) 확신했다"고 설명했다.

◆판사, 배상액 3배까지 확대 적용할 수도

삼성이 애플 특허권을 고의로 침해했다는 배심원 평결은 향후 재판 진행 과정에서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판사의 판결 과정에서 배상액 규모가 최고 세 배까지 늘어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배심원들이 삼성의 특허 침해에 고의성이 있었다고 평결함에 따라 애플이 삼성 제품 일부에 대한 판매금지를 요구할 때 루시 고 판사가 배상 규모를 세 배까지 확대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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