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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文 3인, 모바일 룰 문제점 사전 인지에 홍보까지?

김진우 입력 2012. 08. 26. 22:08 수정 2012. 08. 26.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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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진우 기자]민주통합당 대선 경선이 모바일투표 공정성 논란으로 파행으로 치달은 가운데, 문제를 제기한 손학규·김두관·정세균 등 비문(非文·비문재인) 후보 측이 사전에 문제를 인지하고 지지자들에게 이에 대한 예방 홍보활동을 펼친 것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문재인 후보 측은 세 후보가 사전에 문제점을 인지하고 홍보까지 하더니 이제 와서 입장을 뒤바꿨다고 문제를 제기했고, 비문 후보들은 당에 요구한 개선안이 관철되지 않아 불가피하게 지지자들의 올바른 투표를 돕기 위해 홍보가 불가피했다는 입장이다.

현행 규정에 따르면 모바일 선거인단이 기호 1~4번 후보의 이름을 다 들은 뒤 투표를 해야 하는데, 후보를 거명하는 안내 메시지가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지지후보 번호를 찍은 뒤 전화를 끊으면 이 표는 미투표로 처리된다.

이에 따라 기호 1번(정세균), 2번(김두관), 3번(손학규)인 비문 후보 지지자의 경우 안내 메시지가 종료되기 전에 투표를 하고 전화를 끊으면 미투표로 처리되지만 문 후보는 마지막 번호여서 이런 유형의 사표가 발생할 가능성이 낮다는 것이 비문 후보들의 주장이다.

26일 온라인 상에는 세 후보가 모바일투표를 독려하며 지지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와 홈페이지·블로그에 올린 공지사항이 퍼 날라지고 있다. 김두관 후보 측이 지지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는 '모바일투표는 끝까지 들어야 투표가 완료됩니다. 중간에 끊으면 투표무효됩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이에 더해 서울 국번(02)에 '2675'번으로 시작되는 전화번호가 적혀 있으며, '전화 받고 (민)국민의 눈높이 대통령 후보 2번 김두관 꾹~요'라고 기록돼 있다.

손학규 후보는 홈페이지 글에서 '성급하게 ARS 안내 시작과 동시에 후보자 기호만 누르게 되면 장애 발생으로 무효표 처리됨. 반드시 본인이 투표한 후보에 대한 확인까지 해야만 유효 투표로 인정됨'이라고 친절히 투표 방법을 설명해주고 있다. 정세균 후보도 블로그에서 '5명을 끝까지 듣고 선택해야 투표 성공'이라고 명확히 기재하고 있다.

문재인 후보 측 관계자는 "현재 진행되는 모바일 논란과 관련해 각 캠프 측에서 사전에 인지하고 그렇게 선거운동을 했는데 지금 와서 이 문제를 들고 나오는 것은 좀 억지가 아닌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비문 후보 측은 그동안 수차례 당에 문제점을 제기하고 시정을 요구했지만 관철이 안 됐던 사안이라며, 당에 적극적으로 알리지 않은 책임을 묻지 않고 이를 홍보한 후보들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비문 후보 측 관계자는 "당에 그동안 문제점을 수정하자고 요구했는데 개선이 안 됐다. 투표는 계속 진행되니까 홈페이지에 올리고,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노력을 한 것"이라며 "그렇게 간단히 바꿀 수 있는 것이었으면 룰 세팅 과정에서 바꾸든지 해야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우 (bongo7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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