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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사랑고백·손학규 노래..'100분 토론?'

입력 2012. 08. 29. 08:55 수정 2012. 08. 31.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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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후보들이 출연한 '100분토론'에 열띤 토론은 없었다. 후보 간 갈등의 축이었던 경선 진행 방식에 대한 공방은 없었고, 각 후보들의 정책 검증으로 시간을 채웠다. 또, 문재인의 아내에 대한 사랑고백을 담은 영상과 손학규의 열창이 분위기를 띄우기도 했다.

28일 밤 MBC '100분토론'에는 민주통합당 문재인ㆍ손학규ㆍ김두관ㆍ정세균 대선 경선 후보가 출연했다. 이날 후보들은 경제민주화, 성범죄자 문제, 원전 수출 등 사회적 현안에 대한 생각을 밝혔고, 1명을 지목해 벌이는 '지명토론'에서는 지역 순회 경선 1위를 달리는 문재인 후보에게 질문이 쏟아지기도 했다. 특히 '자화자찬' 코너에서 각 후보들은 친근한 모습을 보여주려 애썼다.

문재인 후보는 이날 방송에서 남다른 아내 사랑을 과시했다. 문 후보는 과거 아내 김정숙 씨와 함께 출연한 토크콘서트에서 "나는 김정숙을 사랑한다"고 고백했던 영상을 이날 선보였다. 그는 "이런 영상은 많은 남성들의 저항을 받을 수 있다"는 사회자의 말에 "결혼 39년 동안 행복한 가정을 꾸려온 것이 저의 복"이라고 답했다.

손학규 후보는 "스트레스 풀 때 즐겨 부르는 대중가요가 있나"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많죠"라고 답한 뒤, 즉석에서 손인호의 '비내리는 호남선'을 불렀다. 또, 전 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아느냐는 질문에는 "신문을 통해서 봐서 직접은 잘 모른다"며 당황한 듯한 기색을 보이기도 했다.

김두관 후보는 박노해 시인의 '먼 길을 걸어온 사람아'를 낭독해 색다른 모습을 선보였다. 정세균 후보는 "제 입으로 자화자찬 하려니 쑥스럽다. 동영상으로 대신하겠다"며 '대한뉘우스' 형식으로 자신의 대통령 퇴임 후 가상 영상을 만들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이 끝난 뒤 시청자들은 "100분토론이 끝나간다. 네가티브가 없어지니까 보기좋습니다", "서로 헐뜯기만 하는 기존 토론에서 벗어나 정책 검증에 집중하려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정세균 후보 자화자찬 영상, 센스있고 재밌긴하더군요"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날카로운 정책 공방을 기대했는데 싱거웠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일부 시청자들은 "오늘 100분토론 너무 지루했습니다", "후보들의 매력은 물론, 정책 부분도 충분히 어필하지 못했다", "자화자찬 동영상 뭐냐… 100분토론을 예능으로 만들었다" 라는 등 부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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