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덕 "유신은 100억불 수출 위한 조치" 논란

김성환기자 입력 2012. 8. 30. 02:45 수정 2012. 8. 30. 02:4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홍사덕 전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경선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이 29일 유신을 옹호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예상된다.

홍 전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유신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자기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한 게 아니라 수출 100억 달러를 넘기기 위한 조치였다"며 "유신이 없었으면 우리나라는 100억 달러를 달성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이 밟았던 경제성장의 페달이 풀리면서 90년대부터 성장이 주춤했다"며 "일각에서 유신의 나쁜 점만 거론하며 박 후보를 공격하는데 비열하다"고 말했다.

홍 전 위원장은 박 후보가 5ㆍ16쿠데타와 관련해 전향적 입장 변화를 밝힐 가능성에 대해선 "박정희와 박근혜는 천륜"이라며 "자기 아버지를 욕하면 대통령 시켜주겠다는 건데 내가 후보라면 절대 무릎 꿇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 전 위원장은 박 전 대통령을 러시아 개혁군주인 피터(표트르) 대제에 비유하기도 했다. 그는 "피터 대제는 사실 폭군이었지만 모든 러시아의 존경을 받고 있다"며 "김대중 전 대통령도 성과만큼은 인정해 성공한 지도자로 피터 대제를 꼽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김성환기자 bluebird@hk.co.kr

[ⓒ 인터넷한국일보(www.hankooki.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