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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박근혜 콘돔', 유니더스 투기세력이 유포했다

장우정 기자 입력 2012. 09. 06. 11:14 수정 2012. 09. 06.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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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포털사이트에서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이름을 올렸던 '박근혜 콘돔'은 작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정치테마주' 작전세력의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영향이었던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6일 금융업계 고위 관계자는 "지난 대선이 있는 해였던 2007년 박근혜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의원이 에이즈(AIDS·후천성면역결핍증) 치료에 대한 준비가 있어야 한다고 국회연설을 한 적이 있는데, A씨가 이 사실을 찾아낸 뒤 '치료'를 '예방'으로 말을 바꿔 콘돔 제조업체 유니더스(044480)가 '박근혜가 지원하는 에이즈 수혜주'라며 허위사실을 유포, 수십억의 차익을 올렸다"며 "이 과정에서 각종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글이 게재돼 '박근혜 콘돔'이란 흔적이 남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A씨는 혐의자들과 함께 작년 8월 8일 하루 사이 유니더스 주식을 대량 매수한 뒤, 이후 21일까지 박근혜 후보가 이 회사를 지원하고 있다는 허위사실을 만들어 유포했다. 이 기간 실제로 주가가 43% 가까이 상승하자 이들은 사전 매집분과 함께 추가 매수분을 매매해 이익을 실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A씨는 금융감독원의 검찰 고발에 따라 구속, 수감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21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이 룸살롱에서 술을 마셨다"는 증언이 잇따르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안철수 룸살롱'이 네이버의 실시간 인기검색어 상위권에 올라왔다. 이와 관련 일부 네티즌들이 '박근혜 룸살롱', '이명박 룸살롱' 등은 성인인증을 해야 하는데 '안철수 룸살롱'만 성인인증 없이 기사가 검색된다며 네이버의 검색조작 의혹을 제기했고, 이에 네이버 측은 "청소년 유해단어를 검색한다고 해도 검색량이 일정 수준을 넘고 관련 언론보도가 있는 경우 성인인증을 해제하고 있다"면서 그 사례로 '박근혜 콘돔'을 언급해 다시 이 검색어가 주목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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