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준길, '협박' 할 위치 아니야..이해 안 돼"
조선닷컴 2012. 9. 6. 21:32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는 6일 "정준길 공보위원이 대선 불출마를 종용했다"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측 금태섭 변호사의 주장에 대해 "(정 위원은) 그런 협박을 하거나 압력을 넣을 만한 위치에 있는 사람도 아닌데, 도대체 이해가 안될 뿐"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저녁 광주 북구 비엔날레로에서 열린 광주 비엔날레 개막행사에 참석해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저도 보도를 보고 알았다. 개인적으로 얘기를 나눴다는 것 아니냐"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후보는 '정 위원이 왜 그랬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이야기를 나눴다는 건데 그런 얘기를 했는지도 몰랐고 보도에 그렇게 나오니까 개인적으로 그렇게 얘기했다고 알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금 변호사는 이날 긴급 기자회견에서 "정 위원이 안 원장이 대선에 출마할 경우 뇌물 제공 의혹과 여자문제 등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하며 대선불출마를 종용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금 변호사와 서울대 법대 동기인 정 위원은 "시중에 떠도는 의혹에 대해 얘기하며 검증에 잘 대비하라는 취지로 친구에게 얘기한 것일 뿐 협박은 전혀 아니었다"며 "오랜 친구 간의 얘기를 협박이나 정치공작으로 과대포장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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