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안철수 뒷조사 논란 관련 사정당국자 녹취록 전문

손대선 2012. 9. 12.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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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손대선 김형섭 기자 = 뉴시스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에 대한 경찰의 뒷조사 논란(8월25일자 '[단독]경찰, 안철수 룸살롱·여자관계 뒷조사 했었다' 제하 보도 참조)과 관련, 경찰이 언론중재위원회에 허위보도를 했다며 본사를 제소해옴에 따라 안 원장에 대한 뒷조사를 주도한 사정당국 관계자와의 대화내용을 담은 녹취록 전문을 단독 공개합니다.

뉴시스는 뒷조사 논란에 대한 단독보도 후 경찰과 정치권이 잘못된 관행 등에 대한 성실한 조사를 통해 진상을 규명해주길 바랐으나 현재로서는 양측이 진실규명에 대한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사정당국 관계자의 실제 육성을 부득이 공개합니다. 해당 관계자는 정보분야 최고위직을 지낸 인물로 안 원장 관련된 루머의 진원지로 지목되고 있는 인물입니다.

뉴시스는 여러 통로를 통해 이 관계자가 안 원장 루머의 배포자임을 확인하고 정보수집을 명분으로, 관계자가 안 원장 뒷조사를 벌인 사실을 실토하는 내용을 확보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여전히 사정당국 고위직에 있습니다.<편집자 주>

다음은 해당 관계자와 나눈 일문일답.(일부 내용은 개인사생활에 관한 부분이므로 생략했음)

"룸살롱 안 누구?"(사정당국 관계자)

-아니, 안철수요.(기자)

"아…잘 모릅니다. 확실하게 잘 모르고, 저는 그때 '로즈'인가 뭐 있잖아요. 거기 들락날락 하고 여자 있다고 해서 우리가 한번 추적을 해 본 적은 있지. 있는데…."

-소스 하나 달라.

"실제 우리가 그 사람을 확인하지는 못했어. 얘기는 많이 떠돌았는데. 실제 그때 확인할 만한 그런 그게 안되더라고. 왜냐면 그때는 시기가 이런 상황이, 안철수 교수가 무게 있게 그런 상황이 아니었어."

-언제쯤 그랬나?

"그게 내가 서울 XXXX할 때니까 작년 초쯤 보면 되지."

-그래도 나온게 하나도 없나? 쓸 만한 내용 없나?

"그렇게 하다가…그렇게 쫌 쫓아다니다가 안 했지."

-나온 게 없어요?

"응응, 실제 그래."

-(안 원장 애인이라는)여자 새끼 마담 이름이 뭐예요?

"마담 이름 그때는 알았는데 지금 오래 돼서 기억도 못하겠네."-성이라도 몰라요? 한 번 가보게.

"지금 가도 그 사람은 없어. 우리가 그때 확인했을 때도 그 사람은 없었다니까."-아, 그럼 이미 그만 둔 건가?

"응응. 그 사람은 그때 가니까 이미 되게 쑤시더라고, 보니까 언론사 좀 알만한 놈들이 쑤시고 막 이래서 여자는 이미 그때는 없었어."

-그럼 내가 손님으로 가서 누구누구 불러달라고 하면 안 되나요?

"여자는 워낙 노출이 돼서 가서 해도 건질게 없어."

-그렇죠. 쓰기도 그렇네. 안철수 때문에 난리인데.

"근데 그게 확인도 안 된 것을 쓸 수도 없지. 그런 루머가 계속 있었어. 지금 이야기 하는 내용들이 다 그런 식의 루머야. 우리가 좀 확인을 한번 해보려고 했는데 영 안 되더라고."

-좀 아신다고 해서 귀동냥 좀 하려고 했더니.

"그때 확인할 수 없는 것이지. 자칫 잘못하면 민간사찰 이런 오해를 받을까봐. 여기도 그때 한참 사찰 문제가 이슈화 돼 있었거든. 이게 뭐 사실은 사찰 문제는 아닌데 그냥 일상적인 루머가 있으니까, 루머라는 게 다 확인해 볼 수는 있잖아요. 시기자체가 그래서 조금 하다가 하지 말자고 해서 끝냈지."

-영양가가 없네요.

"연락을 드릴게요."

sds1105@newsis.comephite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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