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리 "국민연금 재정건정성 확보 시급"
【서울=뉴시스】강수윤 기자 = 김황식 국무총리는 17일 "국민연금의 재정건전성을 확보하는 일이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가 됐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국민연금공단 창립25주년 기념기금운용 국제콘퍼런스'에서 "연금은 국민들의 미래를 위한 최소한의 대비책"이라며 "경제위기가 반복되고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연금의 사회안전망으로서의 역할도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고령화 속도로 연금수급자 수가 급격히 늘고 있어 이대로 간다면 불과 40년 뒤 무렵부터는 국민연금 재정이 고갈될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우리의 국가신용등급이 상향되고 국가경쟁력 순위도 19위로 올라서는 등 반가운 소식도 있었지만, 여전히 헤쳐 나가야 할 난관이 적지 않다"면서 "더욱이 우리나라는 급격한 고령화와 생산인구의 감소로 인해 지속가능한 성장이 위협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금 세계 각국은 높은 실업률과 저성장의 덫에 빠져 큰 위기를 맞고 있다"면서 "대한민국도 올해 성장률 예상치를 수정해야 할 만큼 상황이 녹록치 않다"고 설명했다.
김 총리는 "이런 상황에서 급변하는 글로벌 금융환경에 적합한 투자 전략을 모색하고 효율적인 자산배분과 운용 방안을 고민하게 될 이번 국제콘퍼런스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sho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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