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렌스 서머스 "국민연금 해외투자 50%까지 늘려야"

김보경 2012. 9. 17.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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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로렌스 서머스 하버드대 교수(전 미국 재무부장관)은 17일 "현재 16%의 국민연금 해외투자 비중을 50%까지 늘려 다양한 투자로 리스크를 분산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머스 교수는 이날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국민연금관리공단 창립 25주년 기념 기금운용 국제컨퍼런스'에서 이같이 말했다.

서머스 교수는 "경제가 예전의 잠재성을 회복하지 못하는 것은 다들 저축만 하고 투자를 꺼리면서 나타난다"며 "금리정책은 인플레이션을 막는 수단에 그칠 뿐이며 진짜 필요한 것은 '더 많은 지출'"이라며 "현 상황에서 국민연금관리공단이 변화를 이끌 주체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상악화로 콘퍼런스에 참석하지 못한 마크 모비우스 템플턴 이머징마켓그룹 회장도 화상 강연을 통해"이머징(신흥) 시장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강세장인 시기가 훨씬 길기 때문에 자금이 있다면 그 때가 바로 투자 적기"라고 말했다.

이날 컨퍼런스에는 김황식 국무총리, 오제세 국회 보건복지상임위원장을 비롯해 국내외 경제·경영전문가 300여명이 참석했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축사에서 "세계 4위 수준의 기금인 국민연금이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투자전략을 모색하고 사회보장 기관으로 도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제세 위원장은 "국민연금은 세계 4대 규모의 기금이지만 아직도 일부의 수급자에게만 연금을 지급하고 있다"며 "효율적인 운용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존 메이저 전 영국 총리,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회장, 로이드 블랭크페인 골드만삭스 회장, 비크람 판디트 시티그룹 회장 등 글로벌 금융기관 리더들이 동영상으로 축하 메세지를 보냈다.

김보경 (bkk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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