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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이통사, 아이폰5로 혼란에 빠질 우려

입력 2012. 09. 23. 12:22 수정 2012. 09. 23.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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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미국인에 LTE는 의미 없이 복잡하기만 할 말

(서울 = 연합뉴스) 미국 이동통신사들이 아이폰5가 채택한 4세대 이동통신인 LTE 관련 네트워크를 제대로 준비하지 못해 큰 혼란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3일 보도했다.

미국의 3대 이동통신사인 AT&T와 버라이즌, 스프린트는 그동안 현재보다 10배 빠른 4세대 통신망인 LTE를 깔려고 수십억 달러를 쏟아부었지만 아직 AT&T와 스프린트는 아직 LTE망을 완성하지 못한 상태이다.

지금까지는 극소수 가입자만 LTE에 가입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안됐지만 아이폰5의 유명세를 타고 가입자가 폭증할 경우 미국 이동통신사들은 사상 처음으로 엄청난 트래픽을 한꺼번에 처리해야 하는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현재는 버라이즌만 2억3천만 가입자를 수용할 수 있는 망을 갖췄으나 아직 농촌이나 교외지역에는 망 자체가 없는 곳이 많은 상태이다.

AT&T는 7천400만 정도를 수용할 수 있고, 스프린트는 이제서야 19개 도시에서 LTE망을 깔기 시작했다. 제4 이동통신사인 T모바일은 아직 시작조차 못한 실정이다.

지난 10년간 아이폰으로 인해 촉발된 트래픽을 제대로 처리할 능력이 없는 것으로 증명된 AT&T는 지난해 LTE망 설치를 뒤늦게 시작했다.

이에 따라 뉴욕시처럼 AT&T가 LTE망이 설치된 지역이라고 이야기하는 곳에서도 LTE 신호가 잡히지 않는 곳이 허다하다.

버라이즌은 일찍부터 LTE에 대한 투자를 했지만 인구가 많은 곳에만 집중해 아직 망 자체가 느슨한 형편이다.

따라서 대부분의 미국인에게 LTE는 사실은 아무 의미도 없으면서 복잡하기만 한 말(mumbo-jumbo)에 불과할 뿐이다.

한 조사기관에 따르면 미국 스마트폰 이용자의 69%는 LTE에 대해 거의 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투자은행인 파이퍼 제프레이가 3천명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응답자의 47%는 비록 젊은층이 좋아하더라도 4세대 LTE가 필요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한편 아이폰5는 버라이즌과 스프린트의 4세대 LTE망에서 음성과 데이터를 동시에 지원하지 않아 제3의 안테나가 필요한 상황이며 따라서 인터넷 서핑을 하면서 통화를 하려면 반드시 와이파이(WiFi)존에 있어야만 한다.

반면 삼성전자 갤럭시SⅢ LTE폰은 이미 별도의 안테나를 설치해 버라이즌과 스프린트의 LTE망에서 음성과 데이터를 동시에 이용하도록 하고 있다.

rhe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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