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수정구 전·현직 국회의원간 티격태격 왜?

이정하 2012. 9. 27.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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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뉴시스】이정하 기자 = 경기 성남시의 '성남1공단 전면 공원화' 결정을 놓고 수정구 여야 전·현직 국회의원간 설전이 벌어졌다.새누리당 성남수정당협위원장인 신영수 전 국회의원은 지난 25일 보도자료를 내고 시의 1공단 전면 공원화 방침 철회를 촉구했다.

신 위원장은 "1공단과 대장동의 결합개발방식은 법 개정이 이뤄진 지난 4월 이후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된 경우에 해당되는데, 대장동의 경우 지난해 3월 구역 지정이 완료돼 결합개발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재명 시장은 1공단 매입비용을 대장동 도시개발사업 이익(3220억원)으로 풀겠다고 했으나 이는 법적인 근거가 명확하지 않다"며 "사업성이 없어 LH공사도 포기한 대장동 개발에서 발생한 수익으로 1공단을 공원화한다는 것은 허구에 가깝다"고 덧붙였다.

신 위원장은 1공단 전면 공원화 대신 역세권 개발, 성남법원 유치, 성남문화센터 건립, 희망대공원 연계 공원 조성 등 다양성을 부여해야 된다고 제안했다.

신 위원장은 특히 "시가 본시가지 평지공원을 주장하고 있다면 성남동에 인접해 있고 시유지가 70%인 피크닉공원 부지를 방치하지 말고, 공원으로 조성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현 수정구 김태년 국회의원은 27일 반박 보도자료를 통해 '신 위원장이 1공단 활용 대안과 관련해 갈지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2009년 1공단에 법원 이전을 요구하다가 지난 4월 선거에서는 임대아파트를 짓자고 하고, 이번에는 문화센터 건립 등 수시로 입장이 바뀌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 "대동동의 경우 개발계획을 해제한 뒤 결합개발구역으로 고시하는 절차를 밟으면 된다"며 "도시개발법 내용조차 파악하지 못한 채 법적으로 불가한 듯 시민을 현혹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김 의원은 "1공단 공원화는 시 재정으로 불가능하다고 해놓고, 피크닉공원은 추진하자는 것은 이율배반적"이라며 "피크닉공원은 사유지가 전체의 68%로 시 재정 투입비만 3888억원으로 추정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마지막으로 "신 위원장이 지역발전을 고민한다면 왜곡된 비판보다 충분한 시민 공론화 과정을 거쳐 '시 재정을 최소화하면서 1공단공원화'를 이룰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시는 지난 7월 '대장동+1공단' 결합개발을 발표했다. 분당구 대장동 도시개발 구역(91만㎡)과 수정구 신흥동 제1공단 부지(8만4천㎡)를 묶어 개발하는 것으로, 대장동 개발로 얻은 개발이익금으로 1공단에 공원을 조성하는 밑그림이다. 대장동과 1공단과는 직선거리로 약 10㎞ 떨어져 있다.

jungha9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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