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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겹살' 이유있는 급락..돼지 사육두수 '사상 최대'

황수연 입력 2012. 10. 08. 12:01 수정 2012. 10. 08.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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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돼지 993.7만 마리 육박..구제역후 300만 마리 증가
공급량 많지만 소비 위축..10월후에나 가격 안정 전망

[이데일리 황수연 기자] 돼지 사육두수가 1000만 마리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사상 최대 수준이다. 하지만 소비가 늘지 않으며 한때 '금겹살'로 불리던 돼지고기 가격은 급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정부는 연말 김장철에 접어들어야 돼지고기 가격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8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돼지 사육 마릿수는 993만7000마리로 전분기보다 50만4000마리(5.3%) 증가했다. 사상 최대 수준이다.

지난해 3월 구제역 발병으로 저점을 찍었던(703만6000두) 때와 비교하면 300만 마리 가까이 늘어났다.

이처럼 사육두수가 증가하면서 가격은 급락하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5일 돼지고기 1㎏의 평균 도매가격은 3066원으로 한 달 전(4301원)과 비교해 30% 가량 떨어졌다.

소매가격도 마찬가지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달 5일 ㎏당 1만8362원이었던 삼겹살(냉장) 가격은 지난 5일 1만6378원으로 10% 이상 내려갔다.

통상 휴가 등으로 수요가 몰리는 여름철 이후 돼지고기 값은 내려가지만, 평년보다 하락세가 가파르다는 분석이다. 공급량은 많은데 수요가 뒤따르지 않기 때문이다.

김봉철 농어업통계과 과장은 "지난 2010년 12월 구제역 영향이후 가격이 오르면서 농가가 돼지 새끼를 낳는 모돈 마릿수를 늘렸다"면서 "통상 한마리당 20마리 가까이 새끼를 낳는 모돈이 늘면서 전체 돼지 사육두수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모돈 마릿수는 지난 2010년 12월 97만6000두에서 지난해 6월 79만3000두로 급격히 줄었지만, 이후 꾸준히 늘어 지난 9월(96만2000두) 구제역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김 과장은 "생산은 늘고 있는데 불경기에 가정에서의 소비 뿐 아니라 외식도 줄어드는 등 돼지고기 소비가 전반적으로 위축되면서 가격 하락을 촉발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돼지가격 폭락에 대비해 어미와 새끼 돼지를 자율 도태시키는 등 가격안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 축산경영과 관계자는 "통상 돼지고기 가격은 사이클을 타기 때문에 추석을 지나 다소 떨어지긴 하지만 물량이 많아져 과다하게 내려가고 있다"면서 "10월까지는 돼지고기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찬바람이 불고 김장철이 되면 다시 수요가 늘면서 가격 하락세는 둔화될 전망"이라며 "현재 8월 말부터 자율도태 등으로 10월까지 모돈 8만두, 자돈 10만두 감축을 추진하고 있어 가격 하락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수연 (ppangshu@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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