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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면 사망"..체르노빌보다 악명높은 호수

입력 2012. 10. 12. 14:39 수정 2012. 10. 12.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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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닷컴]

한 시간만 몸을 담가도 사망에 이를 수 있는 호수가 있다.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지역 중 하나로 꼽히는 러시아 카라차이 호수다.

러시아 서부 우랄 산맥 남쪽에 있는 카라차이 호수는 1948년 가동한 마야크 핵연료 재처리 공장에서 나온 폐기물이 버려지면서 오염됐다. 마야크 공장은 전용 저장 시설의 용량이 초과하자 인근 데차강에 이를 흘려보냈다. 데차강이 오염으로 황폐해지자 공장은 카라차이 호수에 저장 시설을 만들어 방사성 폐기물을 보관하기 시작했다.

우려하던 일이 결국 일어났다. 1957년 70t에 달하는 방사능 폐기물이 쌓여있던 저장 시설이 냉각장치 이상으로 터졌고 방사능 물질이 누출됐다. 이 사고로 체르노빌 원전 사고의 4배인 47만명이 방사능에 피폭됐다.

호수에 가라앉은 방사능 폐기물은 끊임없이 이 지역 주민을 괴롭혔다. 1967년 대가뭄으로 호수 바닥이 드러나면서 방사능 폐기물이 바람을 타고 주위에 퍼졌다. 주민 50만명은 원인 모를 고통에 시달렸다. 이 호수는 현재 콘크리트로 매립된 상태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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