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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위키백과 10년..활동 확대 모색

입력 2012. 10. 13. 16:53 수정 2012. 10. 13.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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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피디아 한국지부 설립해 홍보·교육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세계 최대의 개방형 무료 백과사전인 '위키피디아'의 한국어판인 '위키백과'가 출범 10주년을 맞았다.

위키백과 사용자들로 구성된 위키미디어 대한민국 창립준비위원회는 13일 서울 코엑스에서 위키백과 10주년 기념식을 열고 향후 운영 방향과 위키피디아 한국지부 설립 계획을 밝혔다.

위원회에 따르면 한국어 위키백과는 2002년 10월 11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을 표방하며 출범했다. 지금은 일반문서 수 21만건, 편집횟수 1천만회, 시간당 페이지뷰 7만7천건, 활동적인 사용자 수 1천800명 규모로 성장했다. 일반문서를 기준으로 하면 전 세계 위키백과 중 22위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준비위원회는 "자율적으로 규칙을 만들고 자발적으로 콘텐츠를 만들어 내는 위키백과 참여자들이야말로 인터넷이 표방하는 가치를 보여주는 증거"라고 말했다.

위키피디아는 미국의 인터넷 사업가인 지미 웨일스가 2001년 1월 15일 설립한 개방형 백과사전으로 기존의 백과사전이 소수 편집자가 제작하는 것과 달리 인터넷 사용자라면 누구나 편집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한국어 위키백과의 첫 문서였던 '지미 카터'는 처음에는 '미국의 대통령'이라는 짤막한 설명만 있었으나 참여자들의 편집과 재편집 과정을 거쳐 현재는 생애, 대통령 재임, 퇴임 이후, 평가 등 상세한 항목을 담은 긴 문서로 발전했다.

위키백과는 개인 참여자가 곧 콘텐츠 생성자인 특성상 일반인의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하다.

한국 위키백과는 한 달에 5번 이상 편집하는 사용자가 800∼850명, 한 달에 100번 이상 편집하는 열성 사용자는 약 120명이다. 하루에 신규 유입되는 편집자 수는 10명 내외다.

그러나 개방형 백과사전이라는 개념이 널리 알려져 있지 않은데다 위키백과 특유의 편집 형식에 적응하는 일이 쉽지 않아 신규 유입자 수가 정체 상태에 빠져 있다고 위원회는 설명했다.

위원회는 홍보와 교육 활동을 전담할 기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위키피디아 한국지부 설립을 추진키로 했다.

한국지부는 일반인 교육 외에 박물관이나 미술관 등 콘텐츠 보유 기관과 위키백과를 연결해 해당 기관의 자료를 위키백과에 등록하도록 지원하는 역할도 맡을 예정이다.

준비위원회 관계자는 "위키백과는 참여자들이 즐겁지 않은 순간 침체에 빠질 수밖에 없다. 참여자들의 즐거움을 좀 더 늘릴 수 있는 방법을 계속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luc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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