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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필립 이사장, 부산기업들에 직접 부산일보 매각 제의"

입력 2012. 10. 16. 20:20 수정 2012. 10. 17.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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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조성제 부산상의 회장 밝혀

"20여일 전 서울 모처서 만나"

최필립 정수장학회 이사장이 최근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을 만나 <부산일보> 지분을 매각할 의사를 밝힌 사실이 확인됐다. 최 이사장은 지난 8일 이진숙 <문화방송>(MBC) 기획홍보본부장과의 대화에서 "자기들(부산·울산·경남지역 기업인들)이 우리를 찾아와 인수하고 싶다길래, 나는 그냥이라도 주고 싶었다고 그냥 가져가라고 했지"라고 말한 바 있다.

조성제(64·사진)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은 16일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20여일 전 제3자를 통해 서울의 모처에서 최 이사장을 만났는데, 최 이사장이 정수장학회가 보유한 <부산일보> 주식 지분 모두를 향토기업에 매각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나와 최 이사장을 중간에서 연결한 이가 '정수장학회에서 부산일보 주식을 매각하려고 하는데 최 이사장을 만나보겠느냐'고 제안해서 만났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선박기자재 등을 생산하는 부산의 향토기업 비엔(BN)그룹을 경영하고 있다. 비엔그룹은 지난해 4월 소주업체인 대선주조를 인수했다.

조 회장은 최 이사장을 만난 뒤, 부산의 여러 기업 대표들과 만나거나 전화로 부산일보 인수를 위한 공동 투자를 권유했다고 말했다. 그는 "최 이사장이 부산일보 주식 매각대금을 부산·경남지역 소아암 환자 등을 위해 쓴다고 해서 취지가 좋다고 생각했다"며 "서울에서 돌아온 뒤 친분이 있는 부산의 기업인들한테 함께 투자를 하자고 권유했으나 대부분 부정적인 의견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그는 최 이사장이 지난 8일 이 본부장과의 대화에서 부산·경남지역 기업과 양해각서(MOU) 체결을 언급한 것에 대해 "정수장학회와 양해각서를 체결한 적이 없지만 최 이사장이 그런 말을 한 것으로 봐서는 나 말고도 다른 기업인들을 만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 회장은 이날, 컨소시엄 형태로 여러 기업이 함께 인수하는 방안이라면 가격이 적당할 경우 <부산일보>를 매입할 의사가 있다고도 말했다.

부산/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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