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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국정원출신 女 부동산업자가 '내곡동' 통째 매수

입력 2012. 10. 20. 00:56 수정 2012. 10. 20.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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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현직 영관급 간부로 복무김인종 前 경호처장 연관 의혹특검, 개업 2년차 54억 계약 추궁

[세계일보]청와대 경호처가 이명박 대통령 서울 내곡동 사저 부지를 사들이기 위해 국가정보원 출신 부동산업자를 대리인으로 앞세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40대 여성인 이 부동산업자의 남편은 현직 영관급 장교로, 육군 대장 출신인 김인종 전 경호처장과의 관계에 의혹이 쏠리고 있다.

이 대통령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이광범 특별검사팀은 19일 경호처의 내곡동 사저 부지 매수를 도맡아 처리했던 부동산업자 이모(49)씨를 소환조사했다. 이씨는 국정원 직원으로 일하다 퇴직한 뒤 4∼5년 전부터 서울 서초구 일대에서 부동산중개 보조인 일을 해왔다. 이씨는 2009년 공인중개사 시험에 합격한 뒤 이듬해 1월 공인중개사 등록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검팀은 이날 중개업소 2년차인 이씨가 지난해 5월 54억원에 달하는 대통령 퇴임 후 사저 부지 거래를 도맡게 된 배경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씨 남편이 서울 소재 군부대에서 영관급 간부로 복무 중인 사실에 주목하고 군 출신인 김 전 경호처장 등 청와대 인사와의 친분이 있는지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앞서 18일 내곡동 부지 매입 청와대 실무를 맡았던 전문계약직 직원 김태환(56)씨에 대한 조사에서도 이씨와 부동산 거래를 트게 된 경위 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이씨에 대해 조사한 분량이 많았다"면서 "이씨와 김씨 및 청와대 직원의 관계에 대해선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20일 기획재정부 국유 재산 담당 공무원을 소환하는 등 이번주 중 사저 매입 관련 주변인 조사를 마무리하고 이상은 다스 회장의 부인 박모씨와 이 대통령 아들 시형(34)씨 등 대통령 일가에 대한 소환조사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특검팀은 수사 개시 하루 전인 지난 15일 중국으로 출국한 이 회장에 대해서도 조기 귀국할 것을 요청했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사저 부지 매도인 측 공인중개사 오모(48)씨도 불러 조사했다. 오씨는 "9필지를 54억원에 통으로 거래한 것이 사실이며, 구매비용은 매수자 측에서 필지별로 어느 정도 분배해 왔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시형씨가 이 회장에게서 사저 부지 매입비용 6억원을 직접 현금으로 받아서 가방에 담아 왔다는 취지의 서면진술서도 확보하고 진위를 확인 중이다.

정재영·이희경 기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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