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유명한 한국인' 싸이-반기문, 뉴욕서 만났다

이정훈 2012. 10. 24.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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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한 일 했다"-"최고중 최고" 덕담 나눠
싸이 "美서 앨범-공연 예정"..빌보드 1위 기대도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가수 싸이와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 한국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는 '가장 유명한 한국인' 두 명이 세계의 중심인 뉴욕에서 첫 만남을 가졌다.

현재 유니세프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싸이는 23일(현지시간) 오후 뉴욕 맨해튼 유엔한국대표부에서 열린 아시아나항공 '사랑의 기내 동전 모으기' 70억원 돌파 기념행사에 참석해 반 총장을 직접 만났다.

가수 싸이(오른쪽)가 유엔본부에서 만난 반기문 총장(왼쪽)과 말춤 댄스를 하고 있다.

반 총장은 최근 프랑스에서 가진 AFP와의 인터뷰에서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를 몇 번씩이나 봤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싸이에 대한 애정을 표시한 바 있다. 싸이의 이번 유엔 방문은 그에 대한 일종의 화답이기도 했다.

반 총장은 또 "누군가가 나에게 '이젠 싸이에게 가장 유명한 한국인 지위를 넘겨라'고 해 싸이에게 조금 질투심을 느끼기도 했다"며 "그래도 전혀 유감스럽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음악의 힘으로 세계의 벽을 허물고 상호 이해를 높인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라고 극찬하며 "싸이처럼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치는 한국인들이 더 많이 나온다면 바랄 게 없겠다"고 덧붙였다.

또 "싸이는 정말 쿨(cool: 멋진)하니 기후 온난화 문제를 끝낼 수 있을 것도 같고 에너지가 넘치니 전세계적 에너지 위기에 해법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며 농담을 건네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에 대해 싸이는 "모든 한국인들의 가슴 속에 반 총장님은 최고 중의 최고로 새겨져 있다"고 답했다. 그는 또 "여기까지 와서 총장님이 저를 안다고 하시고 제 비디오를 보셨다고 말씀하시는 걸 듣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감격스럽다"며 "빌보드 차트 2위에 처음 올라갔을 때보다 기분이 더 좋다"고 덧붙였다.

싸이는 또 현장을 가득 채운 사진기자들에게 "여러분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한국인 1번과 2번을 한 건물 안에서 보게 된 행운아"이라고 농담을 던졌고 이내 반 총장과 함께 카메라를 향해 말춤 댄스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한편 싸이는 유엔한국대표부로 자리를 옮겨 진행된 '사랑의 기내 동전 모으기 운동' 행사에도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싸이는 향후 지속적인 미국 활동을 예고했다.그는 "다음달 하순쯤 영어와 한국어가 섞인 앨범을 미국에서 발표할 것이고 내년에는 뉴욕 매디슨스퀘어 가든에서 공연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또 빌보드의 메인차트 '핫 100'에서 4주 연속 2위를 유지하고 있는 싸이는 오는 25일 발표될 이번주 순위에 대해 "잘 되기를 기대한다"며 한국인 최초의 1위 등극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이정훈 (future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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