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安, 나쁜 정치 빨리 배워"

오제일 2012. 10. 30.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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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오제일 기자 = 새누리당 대선기획단 권영진 기획위원은 30일 안철수 무소속 후보가 투표시간 연장을 주장하고 있는 것과 관련, "나쁜 정치를 욕하면서 정치권에 뛰어든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나쁜 정치는 참 빨리 배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권 기획위원은 이날 오전 TBS 라디오 '열린아침 송정애입니다'에 출연, "이걸(투표 시간 연장 문제) 가지고 국민들을 선동하는 방식, 대선을 앞두고 국민이 갈등·분열되고 이런 형태로 가면 대선이 끝나고 나서도 상당히 문제가 많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여야가 합의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것을 안철수 후보도 너무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그럼에도 국민행동캠페인까지 벌이겠다고 하는 것은 정치권이 선거 때가 되면 자기 지지층을 결속시키는 방향으로 선거운동을 하는데 그런 것은 염두한 것이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렇게 진영논리로 딱 갈려있는 문제는 한쪽을 몰아붙이는 캠페인 수단은 될 수 있지만 선거 50일을 앞두고 현실적으로 (해결)되겠는가"라며 "진정 국민의 참정권을 높이는 것을 실현시킨다는 관점에선 이런 방식으로 해선 안 된다는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참정권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투표시간도 연장하고 법정 공휴일도 만들자, 다만 이번에는 만들어 놓고 다음 선거부터 시행하자'고 제안하는 것이 국민들을 위한 현실적인 제도를 도입하는 방법이 아닌가"라며 "꼭 여야가 대선 쟁점으로 싸움을 하도록 만드는 방식, 이 방식 자체가 새 정치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한편 권 기획위원은 대선후보 사퇴 시 국고보조금을 회수하는 일명 '먹튀 방지법'과 '투표시간 연장법'을 동시에 처리하자는 같은 당 이정현 공보단장의 주장과 관련해서는 "개인적으로 동의하지 않는다"며 "참정권 문제하고 투표시간 연장법을 연계시키는 것도 당당한 건 아니다"고 지적했다.kafk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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