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딥플레이스]화려함의 정점에 다다른..서울 단풍길 베스트 10

2012. 11. 7.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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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길에는 세 가지 정서가 있다. 억새 능선을 걸을 땐 역동적인 생명을 느끼게 된다. 은행나무 가로수길을 걸을 땐 쓸쓸함이 가슴을 적신다. 단풍나무 숲길을 걸을 땐 흥분하는 마음을 도저히 감출 수 없다. 대한민국은 단풍으로 덮여있다. 단풍은 단풍나무, 은행나무, 왕벚나무 등 수종을 가리지 않고 그 자태를 뽐내고 있다. 멀리 떠나든 가까이 다녀오는 한번쯤 발걸음을 할만도 하다. 서울 시내에서 즐길 수 있는 멋드러진 단풍, 은행잎 길 명소 10곳을 강력추천한다.*서울 단풍 절정기 : 산간지방 10월 말, 도심 11월 초순

가족이 함께 즐기는 공원 단풍길

서울에서 만끽할 수 있는 단풍길은 수도 없이 많다. 서울시 푸른도시국 조경과에 따르면 서울에서 걸을만한 단풍길은 무려 83곳이 있으며 그 길들의 거리를 모두 합하면 135.75km에 이른다. 이 길은 10월 하순부터 11월 중순까지 낙엽을 쓸지 않고 관리함으로써 가을의 정취를 더욱 깊이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단풍길들은 또한 누구와 걸을 것인지, 풍광이 어떤것인지에 따라 몇 가지 유형으로 나눠진다. 공원과 함께 만나는 단풍길은 연인이나 가족이 함께 걸을만한 곳이다.

남산, 뚝섬 서울숲, 송파 나루공원 등이 대표적인 명소라 할 수 있다. 장충동 국립극장과 남산도서관까지 이어지는 남산공원 북쪽 산책로는 사시사철 산책객으로 붐비는 곳이지만 특히 왕벚나무 단풍에 물든 가을이면 그 황홀한 풍경에 퐁당 빠지고 싶어 찾아오는 사람들이 더욱 늘어나는 곳이다. 인파를 피하고싶다면 이른 아침 이슬 머금은 단풍길을 걷거나 늦은 밤 가로등불에 빛나는 숲길을 걸으면 될 일이다. 어린이나 몸이 불편한 사람들과 함께 걷기에도 좋은 곳이 이곳 남산 북쪽길이다. 유모차나 휠체어 운행이 쉽기 때문이다. 양재 시민의 숲과 그 근처에 있는 문화예술공원은 메타세쿼이아 단풍길로 명성을 떨치고 있으며 송파 나루공원(옛 이름 석촌호수)는 왕벚나무 단풍이 아름답고 주변에 롯데월드가 있어서 어린이가 있는 가족 나들이 코스로 그만이다. 오래된 공원에는 어김없이 단풍이 흐드러져 있다. 숲이 만들어진지 20년이 넘은 올림픽공원과, 뚝섬 서울숲 등도 가을 단풍 여행에서 빼놓을 수없는 곳들이다.

서울의 높은 산에서 단풍을 만나다

서울은 전세계에서도 그 유래를 찾을 수 없는 '산이 있는 대도시'다. 지하철로 등산로 입구까지 갈 수 있는 도시가 또 있을까? 서울을 대표하는 산 북한산, 아차산, 안산 등은 가을이 오면 계절의 정취와 단풍의 깊은 색채를 느끼고싶은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광진구 아차산생태공원에서 워커힐호텔로 이어지는 1.4km의 숲길은 단풍나무와 왕벚나무 단풍으로 붉게 물들어 있다. 차도와 나란히 가는 인도는 목재 데크로 조성되어 있어서 누구나 편안하게 걸을 수 있다. 건강한 사람이라면 길을 벗어나 아차산 등산로로 올라가 중턱이나 정상에서 가을빛으로 채색된 숲을 바라보는 것도 좋다. 서울 북쪽의 대표적인 산인 북한산 또한 곳곳에 단풍길이 있어서 울긋불긋한 등산복과 어우러져 신나는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북한산에서 단풍을 만나는 길로는 강북구 4.19길과 인수봉길, 은평구 진흥로, 북한산길도 느티나무, 은행나무, 왕벚나무 단풍이 아름다운 가을길이다. 독립문 뒤 안산도 단풍 이야기에서 빠지면 섭섭해 할 명소다. 이곳은 메타세쿼이아 단풍이 뚝뚝 떨어지는 곳이다. 관악산 역시 가을 단풍을 즐기기에 좋은 곳이다. 특히 서울대학교 정문쪽에서 관악산으로 이어지는 약 2km의 산책로는 일찌감치 단풍이 들어버리는데, 이 글이 나갈 즈음이면 이미 떨어졌을지로 모른다. 이 길에는 숲속도서관 등 휴식 공간이 꽤 있고 포장된 길이라 노약자나 어린이도 불편 없이 걸을 수 있다. 휠체어도 물론이다.

단풍숲 물그림자와 함께 걷는 곳

물가를 걷는 즐거움 가운데 하나가 물그림자다. 사실 세상의 색깔은 하늘에 달렸다.

하늘에 구름 한점 없는 날에는 모든 사물이 제 색을 반짝반짝 빛낸다. 구름이라도 낄라치면 세상도 흐릿해진다.

요즘같은 가을날 물가 단풍길을 걷노라면 맑은 물에 비치는 하늘, 구름, 나무, 사람들의 모습이 더욱 아름다워 보인다. 또한 물가 산책은 주로 하천변 산책로들이라 자동차와 마주치는 일이 없고, 뒤에서 오는 승용차를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하천을 따라 걷다보니 시야가 넓고 수려한 경관으로 인해 시원한 청량감을 느낄 수 있는 길이 많다. 또한 중간중간 운동기구들이 설치되어 있어 가벼운 운동을 겸해 찾아오는 시민들도 많다.

성동교에서 군자교까지 이어지는 3.2km의 '송정제방'은 울창한 숲으로 유명하고 중랑천 제방길 5.6km 역시 왕벚나무와 느티나무 단풍으로 물들어 있다.

강북구 우이천 제방길 3㎞ 구간은 플라타너스가 쭉 뻗은 아름다운 낙엽길로 유명하고, 도봉구 중랑천 제방길이나, 서대문구 홍제천변길도 아름다운 하천을 따라 난 산책로로 손꼽힌다. 구로구, 금천구에 걸친 안양천 산책로나, 여의도샛강을 끼고도는 여의도 여의서로(舊 윤중로)도 왕벚나무와 느티나무의 단풍이 아름답다.

도심에서 즐기는 단풍길

도심의 단풍길은 역시 데이트족에게 어울리는 곳이다. 아름다운 가을길도 걷고, 예쁜 카페에서 차도 마시고, 소문난 맛집을 찾아 입맛을 즐기는 코스야 말로 메트로폴리탄들이 즐길만한 가을 동선이 아닐 수 없다. 도심 단풍길을 대표하는 곳은 역시 덕수궁 대한문에서 삼성병원앞까지 연결되는 덕수궁길이다.

'덕수궁돌담길'로 더 알려진 이 코스에는 커다란 은행나무, 느티나무 등이 만들어 내는 단풍잎이 가족과 연인들의 눈을 즐겁게 할 뿐만 아니라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덕수궁, 시립미술관, 정동극장, 정동교회 등은 오래전 시간과 만날 수 있는 즐거움을 안겨준다. 정동길을 걸을 때는 그 마지막 코스를 덕수궁으로 하는 게 좋다. 정취 넘치는 길을 산책하고 은행잎으로 뒤덮인 고궁을 뜨락을 걷노라면 그 어떤 사람도 마음에 평화가 찾아오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조금 더 욕심을 부린다면 서울시청 신청사 투어에 참여한 뒤 무교동의 유명 맛집을 찾는 것도 생각해볼만 하다. 삼청동도 도심 단풍길로 최고 등급에 이르는 길이다. 경복궁 서북쪽 망루인 '동십자각'에서 미술관이 즐비한 경복궁 돌담길을 지나 좁디좁은 인도로 이어지는 삼청동을 가로질러 삼청공원까지 이어지는 1.5km의 길은 은행나무 등 단풍도 단풍이지만 경복궁, 미술관, 조그만 갤러리, 카페, 공방, 맛집, 패션숍 등 오감을 만족시킬만한 공간들도 많아서 젊은 커플들이 즐겨찾는 길이다.

이태원을 목적지로 하는 이태원로도 은행나무와 느티나무가 흠뻑 물들어 있는 한적한 길이다. 삼각지 교차로 근처에 있는 전쟁기념관에서 녹사평역까지의 거리는 약 1km. 이 길을 걷고 나면 곧장 이태원이 등장한다. 이태원의 수많은 가게들을 지나 한남동 리움미술관까지 걷는 것도 좋다. 또는 녹사평역에서 남산터널 방향으로 좌회전, 경리단 언덕길을 너머 한남도 외인주택을 지나 리움미술관을 보고 이태원 메인 도로로 이어지는 산책로도 멋지다. 이태원은 요즘 가장 핫한 거리로 전세계 어느 나라의 음식도 경험할 수 있고 세련된 카페도 많이 있어서 연인 산책로로 각광받고 있다.

서울 단풍길 베스트 10

어린이대공원에서 뚝섬한강시민공원까지 광진구 능동로

어린이대공원에서 뚝섬역까지 이어지는 약 2km의 가로수길이다. 느티나무, 단풍나무 등이 예쁘게 물들어 있고 세종대앞 서울디자인거리, 건국대 담장 녹화 구간 등 볼 거리들이 많다. 이 길은 한강시민공원과 연결되는 루트로 단풍나무와 회화나무, 느티나무 등이 2열로 심어져 이어 낙엽과 가을색을 만끽할 수 있다. 광진구에는 이밖에도 아차산공원에서 워힐호텔로 이어지는 워커힐길, 버즘나무 가로수와 나란히 걷게 되는 광나루로(어린이대공원역-구의사거리), 대왕참나무와 메타세쿼이아 등이 즐비한 건대회관길(건대회관-광진문화예술회관), 참나무가 가득한 산림 등산로인 아차산자락길 등도 단풍을 즐길 수 있는 루트로 지정되었다.

가까운 지하철역 지하철7호선 어린이대공원역 / 광진구 능동 3번지 벚나무 단풍길을 걷다 금천구 안양천 제방길

안양천 제방길 가운데 금천구를 지나는 왕벚나무길 6.3km 구간이다. 안양천은 시민 산책 공원으로 이미 많은 사람들이 운동과 산책을 해오던 곳이다. 흔히 단풍 하면 단풍나무나 은행나무를 떠올리지만 왕벚나무가 가을색을 입었을 때 얼마나 예쁜지 이 둑방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금천구에는 이밖에도 아름드리 느티나무가 많은 안양천로, 깊은 숲을 느낄 수 있는 탑골로 등에서 가을을 만끽할 수 있다. 금천구 등산로인 호압사길에 가면 단풍, 버즘, 벚나무 등 다양한 수종의 단풍을 경험할 수 있다.

가까운 지하철역 지하철 5호선 오목교역 / 양천구 목1동 405 서울의 중심에서 가을색으로 물들다 남산북측순환로대도시 정중앙에 이런 산책로가 있다는 것은 축복이다. 이 길은 산책객은 물론 남산 자락의 직장인들이 점심 식사 후 가볍게 걷는 산책로로도 유명하다. 왕벚나무와 단풍나무가 가득한 이 길은 자동차가 들어갈 수 없는 보행자 전용 도로로 휠체어나 유모차 등 노약자나 유아에게 남산의 단풍빛을 보여주기에 그만이다. 한편 남산에는 남측순환로와 야외식물원에서도 왕벚나무, 단풍나무 등 가을에 아름다운 수종을 쉽게 만날 수 있다. 북측순화로에서는 명동과 장충동이, 남측순환로에서는 이태원이 가깝다.

가까운 지하철역 지하철3호선 동대입구역 / 중구 장충동2가 189-2 들판의 가을 정취 동작구 보라매공원

보라매공원 주변은 고층아파트로 가득하다. 그래서 공원 한 가운데에 서면 이곳이 더욱 넓은 들판으로 보인다. 가을 보라매공원은 은행나무와 느티나무로부터 나오는 색깔로 가득해지는데, 느티나무의 크고 갈색빛 나는 잎사귀와 노란색 은행나무잎의 색깔이 어우러져 절묘한 색채의 조화를 만끽할 수 있다. 보라매공원은 원래 이곳에 있었던 공군사관학교가 이전하면서 생긴 땅을 공원으로 만들어 그 이름도 공군의 상징인 보라매로 했다. 동작구 문화길도 가을에 걷기 좋은 길로 알려져있다. 숭의여고에서 대방동 대림아파트로 연결되는 약 500m의 이 길에는 중국단풍이 식재되어 있는데 노량진근린공원과 연계, 벽천, 구름다리, 생태다리 등 지루하지 않은 산책길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가까운 지하철역 지하철2호선 신대방역 / 동작구 신대방1동 643-1 놀랍고 또 놀라운 숲길 월드컵공원 희망의 숲 메타세콰이어길

월드컵공원 안에는 평화공원, 월드컵경기장, 하늘공원, 노을공원 등 지역별 공원들이 있는데, 최근에 각광받고 있는 길로 하늘공원과 노을공원의 둘레길이라 할 수 있는 메타세콰이어길을 들 수 있다. 이 길은 산책은 물론 자전거, 달리기 코스로도 전혀 손색없는 명소다. 신록과 여름에 이곳에서 삼림욕을 즐기던 사람들이 이제 가을을 맞아 진한 낙엽과 목향을 즐기기 위해 이 숲길로 스며들고 있다. 월드컵공원에는 메타세콰이어길 외에도 하늘공원과 노을공원의 억새길, 코스모스길도 아름다운 가을길로 인기를 끌고 있다.

가까운 지하철역 지하철6호선 월드컵경기장역 / 마포구 성산동 390-1 낙엽 밟는 소리를 기억하라 노원구 화랑로

이곳은 태릉입구에서 삼육대학교로 이어지는 약 4.8km 구간이다. 버즘나무가 울창하게 자라 커다란 터널가로수에서 나뭇잎이 뚝뚝 떨어지고 싸여있다. 이 길을 걷노라면 발에 밟히는 마른 낙엽 부셔지는 소리가 바스락 바스락 비명처럼 들리는데, 한 밤에 혼자 걸으면 마치 우주를 만나는 것같은 상상에 빠질 수도 있다. 노원구에는 이 밖에도 은행나무와 층층나무가 터널을 이루고 있는 한글비석길(삿갓봉근린공원-골마을근린공원), 야간 산책도 아름다운 메타세쿼이아, 느티나무의 동일로(도봉면허시험장-용화여고), 왕벚나무 단풍을 구경할 수 있는 간촌서 3길(상계한신1차아파트-금호아파트) 등 곳곳에 아름다운 가을길이 있다.

가까운 지하철역 지하철6호선 화랑대역 / 노원구 공릉2동 284-5 백제의 노란 터널 송파구 위례성길

올림픽공원 구간이다. 올림픽공원 평화의 문에서 남2문까지 이어지는 2.7km의 구간에는 은행나무가 2열로 식재되어 있는데 공원의 역사가 서울올림픽이 개최되었던 1988년에 시작되었으니 공원의 숲도 20년이 넘었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 길은 걷든 자전거를 타든 그 순간만큼은 심신이 노랗게 물들 것 같은 행복한 착각에 빠지게 된다. 또한 공원 곳곳에 있는 조각품들과 유게 시설, 미술관 등에서의 사색 기회도 만들어볼수 있다. 송파구에는 올림픽공원 위례성길 외에도 잠실 롯데월드 근처의 송파나루 근린공원 일대에서도 가을 단풍길을 즐길 수 있다.

가까운 지하철역 지하철8호선 몽촌토성역 / 송파구 방이동 88 이것이 가을숲이다 성동구 뚝섬 서울숲

문화예술공원, 생태숲, 습지생태원, 자연체험원, 한강수변공원 등 다섯 가지 테마를 갖고 있다. 한강을 바로 앞에 두고 있는 이곳은 사계절 내내 많은 시민이 찾는 공원이다. 가을이 오면 키다리 포플라, 단풍나무 등 사람의 마음을 예쁘게 덧칠해 주기에 충분한 깊은 숲으로 옷을 갈아입는다. 뚝섬 서울숲 외에도 서울에는 양재시민의숲, 북서울 꿈의숲 등 가을의 정취를 마음 가득 담을만한 많은 숲들이 있다. 한편 성동구의 유명한 가을길로 송정제방을 꼽을 수 있다. 성동교에서 군자교까지 이어지는 3.2km의 이 둑방길의 은행나무에서 내뿜는 단풍과 낙엽은 깊어가는 가을을 누리고도 남을만큼 예쁘다.

가까운 지하철역 분당선 서울숲역, 지하철2호선 뚝섬역 / 성동구 성수동1가 685 불광천변의 가을 신천지 은평구 증산로

왕벚나무는 봄철에는 벚꼿을 흐드러지게 피워줘 사람들의 심장을 두근거리게 하는데, 가을이 오면 사진과 같이 붉고 짙은 노란색으로 변신, 계절의 변화무쌍함을 온 몸으로 보여주는 나무다. 증산로는 은평구를 흐르는 불광천의 신사교에서 증산교로 이어지는 약 3km의 구간을 말한다. 불광천 경관과 아름다운 단풍을 구경할 수 있다. 은평구에는 이 밖에도 은행나무, 왕벚나무, 공작단풍, 화살나무 등 다양한 수종을 체험할 수 있는 진흥로(신사오거리 - 구기터널) 4km 구간, 북한산국립공원과 가까운 북한산길(구파바람거리 - 북한산 입구) 3.5km 구간도 가을을 느끼기에 그만인 붉은색 길들이다.

가까운 지하철역 지하철6호선 응암역 / 은평구 역촌동 85-41 진노랑 도심을 걷는다 정동길에서 삼청동까지

가을길에서 빼놓을 없는 곳이 정동길과 삼청동길이다. 이 코스를 걷고싶다면 출발을 덕수궁에서 시작하는 게 좋다. 궁궐내의 정돈된 정취와 아름드리 은행나무를 감상하고 덕수궁돌담길로 나온다. 서울시립미술관에 들려 전시회 관람하고 유서깊은 배재학당, 정동교회, 중명전, 러시아공사관터 등을 만나고 새문안길을 걸어 세종로사거리에서 광화문광장을 지나 경복궁을 한 바퀴 돌고 국립민속박물관쪽 문으로 나가 삼청동으로 이어지는 길이 바로 이 코스다. 이 길은 우리나라의 조선시대와 근대, 일제시대와 현대 모두를 아우르는 시간의 도로요 역사의 박물관이다.

가까운 지하철역 지하철 1,2호선 시청역 / 중구 정동 5-1 [글 이누리(프리랜서) 사진 서울시 제공]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352호(12.11.13일자) 기사입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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