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용 스마트기기도 삼성이 애플 밀어낸다

입력 2012. 11. 13. 17:43 수정 2012. 11. 14.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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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BYOD(Bring Your Own Device)를 앞세워 애플의 영역이었던 기업용 스마트폰ㆍ태블릿PC 시장에 빠르게 침투하고 있다.

BYOD는 직원들이 개인적으로 갖고 있는 태블릿PC, 노트북PC, 스마트폰 등을 회사 업무에서도 사용하는 풍속도를 말한다.

BYOD가 활성화되면 업무용 기기와 개인용 기기 두 대를 가지고 다니는 불편을 없앨 수 있다.

사무실이 아닌 곳에서 인터넷에 접속해 업무를 보는 스마트워킹에도 적합하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세계적인 소프트웨어 업체인 SAP에서 BYOD 사업을 수주했다. 전 세계에서 일하는 SAP 직원들이 삼성 제품을 개인 취향에 따라 선택하고 여기에 업무용 소프트웨어를 설치해 사용하는 방식이다.

삼성전자는 BYOD 사업이 향후 기업용 모바일 시장의 주요 트렌드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SAP와 계약에 앞서 HP코리아, 하이네켄코리아 등과 BYOD 기기 공급 계약을 잇달아 체결했으며 금융, 제조, 항공 등 다양한 업체들에 BYOD용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공급할 계획이다.

삼성전자가 최근 애플을 밀어내고 세계적인 기업의 선택을 받고 있는 데는 갤럭시폰 등 스마트폰이 최고 수준의 성능을 갖췄기 때문이다.

운용체제(OS)로 안드로이드를 사용해 업그레이드 등 사후 지원이 애플의 iOS보다 원활한 것도 장점이다. 삼성전자는 협력회사의 이메일이나 결재시스템도 개발해주고 있다. 또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 배포와 삭제, 원격조종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업 편에선 직원들에게 한 가지 기기를 지급하면 단일한 보안체계를 유지할 수 있지만 여러 기기를 지급하면 바이러스 감염이나 해킹 등 위험이 있다. 이런 보안 측면에서 삼성전자의 솔루션이 강점을 인정받아 최근 수주가 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세계 유수의 보안 솔루션 업체와 모바일디바이스관리(MDM) 파트너십을 체결하기도 했다.

■ < 용어설명 > BYOD(Bring Your Own Device) : 직장에서 일괄적으로 지급한 기기가 아닌 직원 개인이 선택한 기기로 사내 시스템에 접속해 일하는 풍속도를 말한다.

[이동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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