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경비원에 "니 면상 보러 온 거 아냐" 막말논란
[헤럴드생생뉴스] 홍준표 새누리당 경남지사 후보가 방송사 경비원에게 막말을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14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홍준표 후보는 지난 12일 한 종합편성채널의 시사프로그램에 출연하기 위해 이 방송사를 방문했다.
복수의 방송사 관계자에 따르면 홍 후보는 이날 방송사 입구에서 경비원이 "누구시냐. 신분증을 보여달라"고 요청하자 "날 불러놓고 왜 기다리게 하느냐. 이런 데서 방송 안 하겠다"며 불쾌한 기색을 내비쳤다.
이 과정에서 홍 후보는 경비원에게 "넌 또 뭐야. 니들 면상을 보러 온 게 아니다. 너까짓 게"라고 막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현장에 있던 경비원은 "술을 한잔 했는지 얼굴이 붉고 술 냄새가 났다"며 "홍 후보가 자기를 못 알아보자 기분이 상한 것 같았다. 그렇다고 대뜸 반말에 '면상'을 운운하는 것에 기분이 나빴다"고 말했다.
이날 홍 후보가 언성을 높이며 방송사를 떠나려고 하자 회사 관계자가 이를 말려 방송은 예정대로 진행됐다.
한편, 홍 후보는 과거 아버지가 경비원으로 일했던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어, 이날 행동에 따른 여론의 비난은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7월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대표 수락연설에서 홍 후보는 "현대조선소에서 일당 800원을 받던 경비원의 아들, 고리 사채로 머리채 잡혀 길거리를 끌려 다니던 어머니의 아들이 집권 여당의 대표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을 국민에게 보여줬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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