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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지지' 김여진·조국·유시민·이외수 "반드시 정권 교체해야"

입력 2012. 12. 03. 21:35 수정 2012. 12. 04.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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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의 두 번째 광화문 유세에 '안철수의 멘토'로 알려진 연기자 김여진 씨와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진보정의당의 유시민 전 대표 등이 야권 단일후보인 문 후보를 지지해 눈길을 끌었다. '트위터 대통령'으로 불리는 소설가 이외수 씨도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는 입장을 밝혀 주목받았다.

이날 유세는 민주당의 반성과 안철수·심상정·시민사회단체까지 포함한 '야권 단일 후보 문재인'의 컨셉으로 이뤄졌다.

먼저 연단에 선 김여진 씨는 "단일 후보가 문재인 후보로 결정됐을 때 며칠간 섭섭했다"면서도 "그러나 기자·연기자·개그맨들이 정부 욕을 했다고 잘리지 않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다"고 담담히 말했다.

김씨는 또 "정권교체를 해야 하는 또 다른 이유는 아이가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다. 지금 한국은 청소년 자살률 1위다. 아이들이 행복하기를 바란다"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김 씨는 "문재인 후보는 우리에게 빚이 있다. 참여정부가 국민을 실망시켰기 때문에 5년 전에 이같은 결과가 나온 것"이라며 "많은 국민은 다시 시켜주면 잘 할까 불안해한다. 완전히 믿지는 않지만 대통령을 욕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야권에 상당히 영향력이 있는 조국 교수는 문재인 후보를 공개 지지했다. 조 교수는 스케치북에 쓴 문구를 한 장씩 넘기는 퍼포먼스를 펼쳐 환호를 받았다. 문 후보는 "조국은 문재인을 지지한다"며 "정글이 된 대한민국을 바꿀 수 있는 능력을 갖췄기 때문"이라고 했다.

조 교수는 "문재인 후보가 'MB 정권의 바깥 주인이 이명박 대통령이라면 안 주인이 박근혜 후보'라고 한 것에 100% 동의하지만, '박근혜 집권이 MB의 재집권'이라는 것에는 동의하지 않는다"며 "박근혜 후보가 집권하면 MB를 그리워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박 후보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진보정의당을 대표해 참석한 유시민 전 대표 역시 "제가 5년 전에 '한나라당이 집권한다고 나라가 망하겠냐'고 해서 욕을 많이 먹었다"며 "한 번으로는 나라가 망하지 않았지만 박근혜 후보까지 두 번 집권하면 나라가 망할 것 같다. 문 후보 당선을 위해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트위터 대통령'이라 불리는 소설가 이외수 씨는 지난 5년에 대해 "양심과 도덕이 사라졌고 자살률과 성폭력이 증가했다"며 "부정부패가 만연됐고 언론장악이 있었고, 노동 문제는 소외됐으며 양극화가 심화됐다. 가진 자를 위한 정치·1%를 위한 정치를 한다는 생각을 갖게 했다"고 혹평했다.

전화 연결에서 이씨는 "개인의 영광보다는 국민의 아픔·슬픔·고통을 헤아릴 줄 아는 분이 대통령이 되셨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밝히면서, 문재인 후보의 이름으로 '문 밖에 있는 사람도 문 안에 있는 사람도, 재력 있는 사람도 재력이 없는 사람도,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시대를 열어가소서'라는 3행시를 내놓았다.

한편, 민주통합당 의원들이 사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단상 아래에 선 박영선·은수미·신경민 의원은 국민들에게 드리는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민주당 의원들은 오랜 시간 국민들에게 드렸던 실망과 무력감에 대해 사과한다"며 "정치는 사람들의 마음을 묶는 것이고 마음을 대신해 실천하는 중요한 일인데 우리는 그 두가지를 모두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의원들은 "여러분은 하나가 되라고 했지만 우리는 열이 되고 스물이 됐다. 국민들은 옆에 서라 했는데 우리는 앞에 서고 또 앞에만 서려했다"며 "죄송하다. 지금부터 저희들 국민 여러분의 옆자리로, 뒷자리로 걸어가겠다. 그곳에서 가장 낮고 뜨겁게 여러분의 이야기를 귀기울여 듣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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