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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룡 등 일부 상도동계 인사, 문재인 지지선언

입력 2012. 12. 10. 11:16 수정 2012. 12. 10.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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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과거 민주화운동진영 단합이 대통합정치 출발점"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박경준 기자 = 김덕룡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상임의장 등 일부 상도동계 인사들은 10일 중구 정동 소재 한 음식점에서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와 회동을 갖고 문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상도동계 모임인 민주동우회 노병구 회장 사회로 진행된 이날 지지선언에는 김 상임의장 이외에 문정수 전 부산시장, 최기선 전 인천시장, 심완구 전 울산시장, 그리고 이신범 박희구 전 의원이 동참했다.

김정수 전 보사부 전 장관도 행사에는 나오지 않았으나 지지대열에 합류했다.

한나라당 원내대표를 지내고 이명박 대통령 정부에서 국민통합특보를 지낸 김 상임의장은 이날 `하나된 민주화세력, 대통합의 길로'란 주제의 지지선언에서 "역사가 결코 거꾸로 되돌아가선 안된다는 믿음에서 번민과 고민 끝에 15년전 제 손으로 창당했던 지금의 새누리당을 떠난다"고 소회를 피력했다.

그는 "`안철수 현상'으로 상징되는 미래ㆍ정치쇄신ㆍ민주화ㆍ중도세력이 함께 가는 `국민통합 정부' 구성과 민주당의 자기희생을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정치기반 구축을 문 후보에게 제안했고 문 후보가 화답했다"고 전했다.

문 후보는 이 자리에서 "우리 민주화운동 세력이 1987년 대선과 3당합당을 거치며 분열돼 우리나라 전체에 뼈저릴 정도의 폐해를 줬다"며 "대통합 정치를 함에 있어서 과거 민주화운동 진영이 단합하고 손잡는게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제는 `보수꼴통', `좌빨', `종북세력' 등 우리 내부를 분열과 갈등으로 몰아넣는 언어를 스스로 자제할 것을 제안한다"며 "진정으로 국민통합을 원한다면 적대적 용어와 증오심을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결별하게 돼 매우 안타깝다"며 "박 후보 역시 훌륭한 자질을 갖춘 정치지도자이지만 태생적 한계, 자라온 환경, 그를 따르는 사람들 성향으로 볼 때 미래보다는 과거, 권위주의와 분열과 갈등의 시대로 가는 숙명을 안고 있다. 민주화는 후퇴할 것이고 국민통합은 멀어질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성숙한 민주주의와 국민내부의 통합, 민족화해와 통일을 위한 정치개혁을 위해 문 후보에게 기대할 수밖에 없다"면서 "문 후보가 안 전 후보와 국민 앞에 한 약속을 반드시 지키리라 믿는다"며 문 후보에 대한 전폭적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일문일답에서 "상도동계가 마치 전부 박 후보를 지지하는 것처럼 일부 보도가 됐는데 사실과 다르다"며 "YS를 모시고 민주화 투쟁을 참여한 우리들의 삶의 역경, 추구한 가치들을 생각할 때 박 후보와는 상치된 점들이 있어 이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YS 예방 등 문 후보와 YS간 가교역할을 할 계획이냐는 질문에는 "그런 계획을 갖고 있지는 않다"고 답했다.

hanks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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