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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美대통령 앞 강남스타일..오바마 말춤 무산

이재훈 입력 2012.12.10. 12:12 수정 2012.12.10.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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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과거 '반미 랩'으로 미국에서 도마 위에 오른 가수 싸이(35)가 예정대로 버락 오마바(51) 미국 대통령 앞에서 '강남스타일'을 불렀다. 그러나 기대를 모았던 오바마 대통령의 '말춤'은 없었다.

싸이는 9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케이블채널 TNT 주관으로 워싱턴DC 국립건축박물관에서 펼쳐진 콘서트 '크리스마스 인 워싱턴 2012'에서 피날레를 장식했다.

싸이는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맞춘 빨간 '반짝이' 상의와 파란 하의를 입고 무대에 올랐다. 순록 뿔을 머리에 단 댄서들과 말춤을 추며 '강남스타일'을 불러 흥을 돋웠다.

오바마 대통령은 객석에서 부인 미셸(48), 두 딸 말리아(14)·사샤(11)와 함께 이를 지켜봤지만 말춤을 흉내내지는 않았다.

싸이가 오바마 대통령 앞에서 말춤을 출 경우, 오바마가 이를 따라할는 지가 관심사였다. 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말춤을 언급하기도 했다. 지난달 초 WZID FM 라디오 방송 기자가 '강남스타일'에 관해 질문하자 "말춤을 따라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나 취임식에서 대통령이 말춤을 추는 것이 적절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싸이는 영국 라디오 음악방송채널 캐피털FM에 출연, 오바마 대통령에게 '강남스타일'의 말춤을 가르쳐주겠다며 "영상 만으로는 힘들어 얼굴을 보고 가르쳐야 한다. 백악관으로 불러달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그러나 싸이가 2002년 주한미군 반대집회에 참여해 미국 장갑차 모형을 집어 던지는 등 반미 퍼포먼스를 하고, 2004년에는 '디어 아메리카'라는 노래에서 '이라크 포로를 고문해 댄' 등의 랩을 통해 미군과 그 가족을 해치자고 선동한 사실이 최근 미국에 알려지면서 오바마 대통령이 자제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백악관 홈페이지에서는 싸이가 '크리스마스 인 워싱턴'에 참가하면 안 된다는 네티즌들의 청원운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싸이를 비롯해 미국 가수 다이애나 로스(68), 미국 영화배우 메건 힐티(31), 미국 폭스TV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칸 아이돌 시즌10' 우승자 스코티 매크리리(19) 등이 출연했다.

21일 TNT를 통해 미국 전역에 녹화 방송된다.

올해로 14회째를 맞이한 이 행사는 매년 미국 대통령 부부를 비롯해 워싱턴의 고위 인사들이 참석한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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