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시장, 불법 판친다..'오피스텔 과외' 1천8백 곳 적발

민준현 기자 입력 2012. 12. 11. 09:10 수정 2012. 12. 11.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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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ANC▶

학원들의 불법운영,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석 달간 단속을 벌인 결과 작년보다 훨씬 많은 학원들이 불법운영으로 적발됐습니다.

민준현 기자입니다.

◀VCR▶

사교육의 중심지로 불리는 서울 대치동입니다.

요즘에는 일명 '오피스텔 과외'로 불리는 불법 그룹과외가 성행하고 있습니다.

◀INT▶ 고등학생 학부모

"원룸 같은 것 얻어서 그룹으로 (한 사람당) 70만 원 선에서..이렇게 1명이 빠져나가면 (나머지 사람들이 돈을) 더 많이 내고 해서.."

고액의 교습비가 부담되지만 학원만 보내기에는 왠지 불안해 불법 과외를 시킨다는 학부모도 많습니다.

◀INT▶ 학부모/불법 그룹과외 경험

"부모로서 그런 기회라도 줘야 하잖아요. 막말로 빚을 내서라도 한다는 말을 이해하겠더라고요."

교육과학기술부가 지난 9월부터 석 달간 전국의 학원과 교습소 2만여 곳을 단속한 결과 1천8백 곳의 불법 학원이 적발됐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백여 곳이 더 늘었습니다.

고액의 교습비를 받거나, 성범죄 경력 조회 등 필수 절차를 거치지 않고 강사를 채용한 경우, 심야교습 단속을 피하기 위해 철재 가림막으로 창문을 막고 수업을 하다 적발된 학원도 있습니다.

◀INT▶

"비싸면 더 좋은 것이라고 생각해서 찾아가는 학부모들의 심리가 있고요. 이것을 교묘하게 이용하는 학원의 그런 불법영업들, 이런 것들이..."

교과부는 이 가운데 120곳은 고발 조치하고, 나머지 학원에 대해서는 행정처분과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민준현입니다.

(민준현 기자 hank0329@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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