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 市현안사업 예산 줄줄이 삭감

이정하 2012. 12. 11.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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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뉴시스】이정하 기자 = 경기 성남시의 핵심 현안사업과 관련된 조례가 시의회 상임위에서 줄줄이 부결된데 이어 관련 예산도 모두 삭감됐다. <뉴시스 12월2일자 참고>

시의회는 지난 6일~10일까지 상임위별로 내년도 세입·세출 예산안 예비심사를 벌여 모두 72건 316억원(구청 제외)을 삭감했다고 11일 밝혔다.

우선 시가 경기도교육청과 손잡고 추진하려던 혁신교육지구 관련 사업 예산 103억원이 삭감됐다. 문화복지위는 혁신교육사업이 특정 학교에 집중돼 형평성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예산 편성에 반대했다.

문화복지위는 또 앞서 '선심성 사업'이라며 부결시킨 '대학생학자금 대출이자 지원에 관한 조례안'과 관련된 대학생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금 7억4700만원도 삭감했다.

성남시의료원 건립공사 사업비 134억원은 65억원으로 반토막났다. 성남시의료원 건립사업은 새누리당의 반대로 관련 조례가 시의회를 통과하는데 상당한 진통을 겪은 바 있다.

도시건설위는 제1공단-대장동 결합 도시개발사업 타당성 및 구역지정 용역사업 예산 7억9500만원을, 경제환경위는 정자동 시유지 매각을 위한 감정평가 수수료 1억3000만원을 각각 삭감했다. 시의회 다수당인 새누리당이 각종 현안 사업에 반대, 관련 예산 편성에 제동을 걸었다.

이처럼 시의 내년도 핵심 현안 사업 예산이 상임위에서 줄줄이 삭감된 가운데 13일부터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열린다. 민주통합당이 예결위에서 삭감된 현안 사업 예산을 부활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알려지면서 여·야간 충돌도 불가피해 보인다.

내년도 예산안은 예결위 심사를 거친 뒤 제2차 정례회 마지막날인 18일 본회의에 상정, 최종 의결하게 된다.시의회 한 관계자는 "새누리당이 당론으로 반대해 부결시키거나 삭감한 예산을 민주통합당이 부활시키면 '등원을 거부하겠다'고 엄포를 놓은 상황"이라며 "마지막날 각종 안건 및 예산안 의결과정에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jungha9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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