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행 결혼이주 베트남 여성 출신지 북부로 확대
북부 하이즈엉성 `국제결혼 실태보고서' 공개
대만·중국행 보다 5∼50배 많아
(하노이=연합뉴스) 김권용 특파원 = 최근 한국인과 결혼하는 베트남 여성들의 출신지역이 종전과 달리 북부지역까지 크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 북부 하이즈엉성 꽝 딘 부국장은 사단법인 한베문화교류센터(원장 김영신)가 22일 하노이에서 개최한 한 행사에 참석, 현지 여성들의 국제결혼 실태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하이즈엉성에서 한국인 남성과 혼인한 현지 여성은 지난 2001년 2명에서 올해엔 530명으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그동안 베트남 여성들과의 결혼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대만인과 중국인은 올해 각각 약 100명과 10명 선에 그쳤다.
이에 따라 최근까지 한국인 남성과 결혼한 하이즈엉성 지역의 여성 수는 모두 3천155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한국인과 결혼하는 여성들의 출신지역이 종전의 남부지역에서 북부지역으로 급속히 확대, 사실상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 여성의 평균 연령은 24세, 직업은 대부분 농업과 수공업으로 대부분 친척이나 동료들의 소개로 한국인들과 결혼한 것으로 조사됐다.
딘 부국장은 향후에도 한국인과 결혼하는 여성들이 늘어날 것이라며 사기결혼 등의 폐해를 막기 위해 증명서 발급 등의 보완책을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특히 한국으로 이주하는 베트남 여성들의 인권 보장과 양국 국민들의 편의를 위한 법규 개정, 이들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동포관리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베문화교류센터가 이날 개최한 결혼이주여성 교육 수료식에는 하찬호 한국대사와 김영신 원장, 베트남 여성연구발전센터 레티꾸이 원장, 삼성전자 심원환 전무 등 200여명이 참석, 교육과정을 마친 현지 여성 33명을 축하했다.
한베문화교류센터는 삼성전자의 후원으로 지금까지 약 500명의 결혼이주여성을 대상으로 한국문화와 역사, 전통, 음식 등의 교육을 실시했다.
kk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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