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성매매여성 자활지원 조례 추진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춘천시가 춘천역 인근 성매매 집결지에 대한 정비사업을 앞두고 성매매 여성의 자활을 돕는 조례 마련에 나섰다.
춘천시는 근화동 일대 성매매집결지인 일명 `난초촌' 정비와 관련, 성매매 여성의 자활을 돕기 위해 특별생계비 지원을 골자로 한 `성매매 종사자 자활지원 운영조례' 제정안을 최근 입법예고했다고 10일 밝혔다.
조례안에는 예산 범위 내에서 ▲특별생계비와 직업훈련비 지원 ▲자활시책 수립과 시행 ▲실태조사 ▲상담사업 등을 담고 있다.
춘천시 관계자는 "성매매여성이 직업교육을 받고자 해도 그 기간 생계문제가 따르는 것이 현실이어서 어려움이 많았다"라며 "실질적인 자활도움을 주기 위해 지원조례를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춘천시는 올봄 옛 미군기지인 캠프페이지 개방에 맞춰 현재 춘천역 인근에 있는 성매매 집단촌을 공원과 주차장으로 정비키로 하고 관련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
조례안에 대한 의견은 18일까지 춘천시 여성가족과(☎문의 :033-250-3117)에서 받는다.
h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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