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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증나는 육아 훈수, 정중히 거절하는 요령

강샘 기자 입력 2013. 01. 20. 10:31 수정 2013. 01. 20.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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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지만 의사가 그러는데.." 고맙다는 표현 먼저

불룩한 배를 가지고 돌아다닐 때 임신인 것을 눈치챈 사람들의 관심은 임신부를 우쭐하게 만들곤 한다. 마냥 자랑스러워 자꾸 더 많은 사람들에게 보이고 싶어진다.

그러나 아기가 태어난 이후로 그 관심을 갖던 사람들이 한꺼번에 훈수를 두기 시작한다. 아기 재우는 법에서부터 옷입히는 것, 심지어는 아기의 옷 입히는 것까지 간섭하지 않는 것이 없다. 아기 박사(?)가 주변에 그렇게 많을 줄은 몰랐다.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임신을 알리고 다닌게 후회되기까지 한다.

종류도 가지가지다. "채소를 주기 전에 과일부터 먹이면 평생 채소를 먹지 않게 된다"에서부터 "큰 인형을 가지고 앉아서 놀면 O형 다리가 된다" 등등 이루 헤아릴 수가 없다.

처음 몇 차례는 관심있게 들었는데 수많은 사람이 지속적으로 말하니까 나중에는 아기 훈수 이야기만 나오면 짜증이 날 정도다.

조언뿐만이 아니라 심한 간섭까지 받게 되면 시쳇말로 꼭지가 돌 정도다. "아기 안을 때 그렇게 안으면 안돼", "젖먹이는 사람이 그런 것을 먹으면 어떡해" 등등의 말이 계속될 때의 짜증스런 느낌은 당해 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

이제 좀 그만 듣고 싶은 데 아기 백일 때 큼직한 선물을 했다거나 임신했을 때 잘 먹어야 된다며 고급 레스토랑에 끌고간 선배에게 '이제 그만 좀 하세요'라고 말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도대체 왜들 그렇게 아기에 대해서 박사가 많아가지고 정신을 어지럽히는지 알 수가 없다.

뉴욕 소재 성누가병원 어린이·가족협회 심리학 담당 제니퍼 하트스테인은 "아기는 (약해서) 모든 사람의 동정심을 사게 된다"며 "사람들은 마치 아기를 위해 자기의 경험을 토대로 이야기를 해주지 않아서 아기에게 무슨 변이라도 생기면 안된다는 생각을 갖게 되는 특성이 있어 자꾸 엄마를 도우려는 경향을 보인다"고 말했다.

이런 훈수들을 상대방 기분 상하지 않게 거절하는 방법은 없을까?

미국의 아기 전문지 아메리칸 베이비 매거진은 다음과 같이 조언했다. 상대방 기분 상하지 않고 훈수를 비켜가는 좋은 방법이라고 한 독자는 말했다.

"정말 좋은 방법이네요. 근데 당장은 하기 힘들어요. 왜냐하면 제 마음대로 하면 남편이 싫어하거든요. 저녁에 상의해 봐야겠어요."

바람직하지 못한 정보를 주고 속히 시행하기를 원하는 이웃에게 하기 좋은 방법이다.

"주신 정보는 고맙습니다. 그런데 우리 아기는 조금 다르더라고요. 의사가 그러는 데 우리 아기는 그 음식은 피해야 된대요."

함부로 음식을 권하는 조언자들에게 해주면 좋은 말이다. 의사의 권유라는 말에 다음부터는 조심해서 조언을 할 것이다.

"지금은 너무 피곤해서 하지를 못하겠어요. 나중에 집에 가서 시도해 봐야겠어요."

이것 역시 누군가 당장 시행하기를 원할 때 그것이 바른 것이 아니라는 판단이 서면 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이상의 방법들을 사용해 상대의 훈수를 거절할 때 주의해야 하는 것 두 가지가 있다.

첫째, 마음문을 열어 놓아야 한다는 것이다. 항상 훈수를 한다고 해서 모든 것이 나쁜 것이 아니다. 때로는 어디에서도 얻지 못한 좋은 정보를 얻을 수도 있다.

둘째, 항상 정중해야 한다. 아기를 위해 언제 어떻게 도움 받게 될지 모른다. 기분 상하게 하면 어려운 상황에서 도움을 청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을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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