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알마티=연합뉴스) 이희열 특파원 = 아르메니아 야당인 유신당 당원과 야당후보 지지자들이 지난 18일 치러진 대통령 선거 결과에 불복해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dpa 등 외신들은 21일 대선에서 2위로 낙선한 유신당 소속 라피 호브하니샨 후보 지지자 6천여 명이 20일 수도 예레반의 자유광장에 모여 대선에서 승리한 세르즈 사르키샨 대통령을 규탄했다고 전했다.
호브하니샨 후보는 연설에서 중앙선관위가 `잘못된 집계'를 했다고 주장하면서 "우리는 싸울 준비가 돼 있으며 승리할 때까지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르키샨 대통령의 회동 제의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날 시위는 물리적 충돌없이 평화적으로 끝났다. 지난 2008년 대선에서는 사르키샨 대통령이 승리한 직후 야당 후보 지지자들이 부정선거 규탄시위를 가진 뒤 경찰과 충돌해 시위대 8명과 경찰관 2명이 사망했었다.
한편 중앙선관위는 잠정 개표결과 사르키샨 후보가 58.64%, 호브하니샨 후보가 36.75%를 얻었다고 밝혔다.
유럽안보협력기구(OSCE)는 이번 선거가 지난 대선보다 향상됐지만 진정한 경쟁이 미흡했다고 평가한 바 있다.
jo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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