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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체장애자 상습 성폭행 70대 경찰조사 앞두고 자살

이진영 입력 2013. 03. 01. 13:34 수정 2013. 03. 01.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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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뉴시스】이진영 기자 = 무려 5년여에 걸쳐 지체장애자를 상습적으로 성폭행과 성추행을 일삼아 온 70대 노인이 경찰 조사를 앞두고 유서를 남긴 채 자살했다.

충남 보령경찰서는 1일 보령시 주교면에 사는 A(71)씨를 성폭력 등의 혐의로 출석시켜 조사를 벌이기로 했으나 이날 새벽 1시께 본인 자택 옆 공터 비닐하우스 안에서 제초제를 마시고 목을 매 숨졌다고 밝혔다.

숨진 A씨는 지난 2008년부터 올해 1월 18일까지 5년여에 걸쳐 같은 동네에 살고 있는 B (20·여·지체장애자 2급)씨를 자기 집 창고로 유인한 후 성폭행과 추행을 일삼아온 혐의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인 B씨는 15세 때인 2008년부터 성폭행과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1월18일 A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하고 난 후 B씨가 상담교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말했으며 상담교사가 곧바로 지구대로 찾아가 신고를 하면서 밝혀졌다.

A씨는 유서에서 "가족들이 나로 인해 고통을 받지 않았으면 한다. 피해자의 주장과는 다르다. 법적으로 오랫동안 다투어야 하는 등 부담감이 있다"라는 내용을 남긴 점으로 보아 심리적인 압박감으로 인해 자살했을 것으로 경찰은 예상하고 있다.

한편 숨진 A씨는 2월28일 오후 3시 변호사를 통해 1일 오전 10시까지 경찰에 함께 출석해 조사를 받겠다고 통보했었다.

jin2266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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