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교하던 초등생에게 성적 수치심 준 '바바리맨' 입건

윤난슬 입력 2013. 3. 14. 10:24 수정 2013. 3. 14.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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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뉴시스】윤난슬 기자 = 등교하는 초등학생에게 바지를 내리고 자신의 성기를 보여준 30대 바바리맨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익산에 사는 A(10·여)양은 지난 5일 수업에 지각하지 않기 위해 발걸음을 채촉했다.

그러던 중 학교 정문 근처에서 낯선 아저씨가 "애야 이쪽으로 와봐라"며 자신을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어른이 부르시면 가야한다는 생각에 A양은 낯선 아저씨인 B(30)씨가 타고 있는 차량 쪽으로 다가갔다.

하지만 B씨는 A양이 다가오자 바지를 입지 않은 상태에서 자신의 성기를 보여주며 "피를 빼고 있으니 양호선생님을 불러달라"고 말하며 A양에게 성적 수치심을 줬다.

이후 B씨는 A양에게 "양호선생님에게는 말하지 말아야한다. 우리만의 비밀이다"면서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 것을 신신당부했다.

그러나 B씨가 이상하다고 느낀 A양은 학교에 등교하자마자 담임선생님께 이 사실을 알렸다.

이러한 사실을 들은 A양의 담임선생님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A양의 아파트 주차장에 있던 B씨를 붙잡았다.

조사결과 B씨는 지난 2월에도 익산의 한 여자고등학교에서 등교하는 여고생들 앞에서 바지를 내리고 자위행위를 보여줘 경찰에 입건된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경찰에서 "이런 짓을 해서 죄송하다. 제 의지대로 잘되지 않는다"면서 "치료를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익산경찰서는 14일 등교 중인 여학생들 앞에서 음란행위를 한 B씨를 공연음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yns465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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