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건강을 위한 2가지 키워드 '프로바이오틱스 VS 프리바이오틱스'

이현주 2013. 3. 19.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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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 건강 또는 위 건강을 위해 다양한 콘셉트과 이색 브랜드명을 지닌 요구르트 전쟁이 뜨겁다.

그 과정에서 많이 등장하는 단어가 바로 프로바이오틱스(Probiotics)다. WHO와 FAO(유엔식량농업기구)의 정의에 따르면 "적당량을 섭취했을 때 인체에 이로움을 주는 살아있는 미생물"을 총징하는 말로 우리 몸에 유익(有益)을 주는 균(菌)을 말한다.

그렇다면 유산균은 무엇이고, 프로바이오틱스는 또 뭘까?얼마 전까지만 해도 '유산균'이 곧 대장에 좋은 균의 대명사였다. 하지만 유산균이 아닌 다른 박테리아, 곰팡이도 우리 몸에 이로움을 준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프로바이오틱스'라는 개념을 더 포괄적인 의미로 사용하게 된 것.

프로바이오틱스에는 여러가지 종류가 있다. 섬유소 섭취량이 많아질 때 이를 먹이로 하는 유산균, 비피더스균 외에도 김치에 풍부한 락토바실러스균 등이 있다.

이들 프로바이오틱스들은 대장 내에서 어떤 역할은 매우 다양하다. 먼저 이들 균에 의해 발효가 일어나게 되면 대장 내의 산도가 높아져 발암물질의 생성에 관여하는 해로운 미생물의 생장이 억제된다. 일부 미생물은 엽산을 만들어 세포의 정상적인 성장을 돕고 염증 반응을 억제하기도 한다. 최근 연구결과들에 따르면 장 내에서 특정 미생물이 성장하게 되면 장 면역력이 향상돼 암의 발생 위험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바이오틱스의 이와 같은 '친생(親生)제' 역할에 주목해 최근에는 변비나 과민성장증후군, 대장암, 면역력 등의 분야에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비만, 고혈압, 당뇨병 등에도 효과적이라는 논문이 나오고 있는 등 프로바이오틱스의 숨겨진 사실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

건강기능식품의 형태로도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이 많이 나와 있지만 김치만 잘 먹어도 장내 유익균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우리나라 식품에서 프로바이오틱스의 대명사는 바로 '김치'다. 담근 지 15~20일 쯤에는 락토바실러스균 같은 프로바이오틱스들이 최고치에 이른다.

반면, 인체에 유익한 미생물의 성장에 도움이 되지만 소화되지 않은 채 대장에 도달하는 식품을 프리바이오틱스(Prebiotics)라고 한다. 말하자면 프로바이오틱스에게 에너지를 공급하는 먹이쯤으로 보면 된다. 이눌린, 프록토올리고당, 락툴로오스, 섬유소 등이 이에 해당한다.프리바이오틱스의 대명사격인 섬유소의 경우 하루 27g의 섬유소를 섭취하는 사람은 11g이하로 섬유소를 섭취하는 사람에 비해 대장암 발생 위험이 50%이상 줄어든다는 보고도 있다. 섬유소는 유익균의 성장을 돕는 것 외에도 장내 대변양을 늘려주어 변을 보기 쉽게 함으로써 대장 상피와 발암물질이 접촉하는 시간을 줄여준다.

[참고서적 = 암환자, 이렇게 먹어라(북 하우스 엔)]

이현주 건강의학전문기자 hidoceditor@hi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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