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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넘은 일본 반한 시위 "한국인 강간하고 대학살"

박충훈 입력 2013. 04. 03. 11:14 수정 2013. 04. 03.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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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일본에서 벌어지고 있는 반한시위 현장 영상이 유튜브에 잇따라 공개되며 네티즌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이 영상들에는 "한국 여성을 강간하자"거나 "대학살을 감행하겠다"는 거친 발언들이 그대로 담겨 있다.

이 영상들은 지난달 24일 일본의 극우단체 '재일 특권을 허용하지 않는 시민회(이하 재특회)'가 오사카에서 가진 반한 가두 시위 현장을 담고 있다.

한 영상에서 뚱뚱한 체격에 안경을 쓴 일본 남성이 "길에 지나가는 한국 여성을 강간하자"고 시민들을 선동한다.

그는 "시민 여러분 길거리에서 조선인이 보이면 돌을 던지자. 여자는 레이프(rape·강간)해도 괜찮다. 우리는 많이 당했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다. 조선인을 죽이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다른 1분짜리 동영상에는 재특회에 소속된 여중생의 연설이 나온다. 교복에 점퍼를 걸친 이 학생은 "츠루하시에 사는 재일 쿠소�('똥냄새나는 조선인'을 뜻하는 은어) 여러분, 이 곳에 온 일본인 여러분,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며 한국인에 대한 증오를 토로하기 시작한다.

여학생은 "나는 한국인이 밉고 싫어서 견딜 수가 없다. 이젠 그냥 죽여버리고 싶다"며 "끝까지 그렇게 거만하게 군다면 난징(南京) 대학살이 아니라 츠루하시 대학살을 일으킬 것"이라고 외친다. 1937년 중국의 수도였던 난징에서 일본군이 일반시민과 중국인 포로를 대학살한 사건을 재현하자는 것이다.

그는 "일본인의 분노가 폭발하면 그것쯤은 할 수 있다. 대학살을 일으킬거다"고 재차 강조한 후 "대학살 해버리기 전에 당신네 나라로 돌아가라"고 소리친다. 앳된 여중생이 내뱉는 잔인한 언사에 시위에 참여한 이들은 박수와 함성으로 호응한다.

이 영상을 유튜브에 게재한 네티즌은 극렬한 반한시위 현장 영상 5편을 추가로 올렸다. 그는 매 영상마다 "모든 일본인이 이런 것은 아니며 인종차별 주의자들은 소수에 지나지 않는다"는 영문 주석을 달고 있다.

해당 영상들에는 "일본은 전쟁 범죄를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국가", "저 여중생을 가만 두지 않겠다", "한국에 살고 있는 수많은 일본인들도 같은 대접을 해주자" 등의 비난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에 온 불법 (한국인) 밀입국자를 처단해라", "말 한 번 시원하게 한다" 등 일본어로 쓰인 동조 댓글도 이따금 눈에 띈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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