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LG 기술 슬쩍?' 삼성디스플레이 압수수색

2013. 4. 9.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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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경찰이 삼성 디스플레이가 경쟁사인 LG디스플레이의 핵심 기술을 빼낸 정황을 포착하고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9일 경찰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이날 충남 아산에 있는 삼성 디스플레이 본사 사무실 등 3곳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였다. 주로 올레드(OLED·유기 발광 다이오드) TV 관련 사업을 담당하는 부서 사무실을 집중적으로 압수수색해 컴퓨터에 저장된 관련 자료와 서류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달 말 삼성 디스플레이가 LG디스플레이 협력사의 올레드 TV 패널 관련 제조기술을 빼냈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를 벌였다. 올레드 기술은 기존 LED TV보다 화질이 20% 이상 선명해 '꿈의 화질'로 불린다. 삼성과 LG는 지난해부터 올레드 TV를 놓고 주도권 경쟁을 벌여왔고 지난 1월 LG가 삼성에 한발 앞서 세계 최초로 출시했다.

경찰은 이에 대한 증거물 확보 차원에서 이날 압수수색을 강행한 것이다. 경찰은 삼성 디스플레이가 기술을 빼 오는 과정에서 조직적인 개입이 있었는지 여부도 확인 중이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 등을 통해 실제 기술을 빼내 왔는지 여부와 유출 경로 등을 밝혀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까지 삼성 디스플레이의 혐의가 드러난 것은 아니고 관련 첩보가 있어서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한 것"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삼성 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올레드 시장의 98%를 삼성이 점유하고 있는데 타업체 기술을 가져올 이유가 없다"며 "경찰 조사를 통해 사실 관계가 명백히 밝혀질 것"이라고 해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용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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