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단체, 김일성 생일 대북전단 살포계획 보류

2013. 4. 14.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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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 스팟뉴스팀]보수단체인 납북자가족모임과 대한민국어버이연합 등이 15일 북한 김일성 주석의 생일을 맞아 계획했던 대북전단 살포를 보류하기로 했다.

단체는 14일 성명을 통해 "우리 정부의 대화 제의를 지지하며 북한이 대북전단 살포를 꼬투리 잡아 공격할 수 있는 빌미를 제공하지 않기 위해 오는 15일 경기도 파주 임진각 망배단에서 하려던 대북전단 살포를 잠정 중단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포함한 더 이상의 위협을 중단하고 이산가족과 납북자, 국군포로의 생사확인을 위한 대화에 즉각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자유북한운동연합 등 단체는 전날 오전 6시께 경기도 김포시 월곶면 문수산 주변에서 북한의 위협 도발을 비난하는 내용이 담긴 전단지 10만장을 북측으로 보내려고 하다가 미리 대기해 있던 경찰의 제지로 무산됐다.

이들은 '남한은 북한이 잘 살 수 있게 도우려고 하는데 북한은 미사일과 핵으로 남한을 위협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긴 전단지 10만장과 함께 1달러 지폐 1천장, 대한민국의 발전상을 담은 책자 등을 날릴 계획이었다.

이와 관련, 북한 '우리민족끼리'는 13일 논평에서 "우익보수 깡패들이 감히 민족 최대의 명절인 태양절에 적대적인 삐라 살포 놀음을 벌려놓으려는 것은 우리의 존엄과 체제를 헐뜯는 용납 못할 도발"이라고 했다.

논평은 "일촉즉발의 전시상황에 처한 때에 최전방에서 감행하려는 반공화국 삐라 살포 난동은 괴뢰 보수 당국의 배후조종에 의한 또 하나의 계획적인 북침 전쟁 도발 책동"이라고 원색 비난했다.

또 "괴뢰들이 어중이떠중이들을 내세워 반공화국 삐라 살포 놀음을 벌려놓게 한다면 끔찍한 사태가 빚어지게 될 것"이라며 "우리 측 지역으로 너절한 단 한 장의 삐라라도 날아오는 순간 도발지점은 순식간에 날아나게(날아가게) 될 것"이라고 포격도발을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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