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에 최면제 먹여 집단성폭행 3명 중형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광주지법 형사 11부(홍진호 부장판사)는 16일 여성에게 최면제를 먹인 뒤 성폭행한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특수강간)로 기소된 윤모(29)씨에 대해 징역 10년에 신상정보 공개 10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1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공범 송모(45)씨에게는 징역 7년에 신상정보 공개 10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15년을, 김모(37)씨에게는 징역 5년에 신상정보 공개 5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10년을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윤씨 등은 나이트클럽 등에서 만난 피해자들에게 최면진정제를 탄 술을 마시게 한 뒤 각각 2~4차례에 걸쳐 성폭행했다"며 "피해자들이 받은 충격에도 피고인들은 자신의 잘못을 진지하게 뉘우치는 기색도 없어 엄벌한다"고 판시했다.
윤씨 등은 달아난 공범 1명과 함께 지난해 5~6월 여성들을 유인해 전남 강진군 교각 아래, 광주 동구 송씨가 운영하는 여행사 등지에서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해외로 달아난 것으로 알려진 공범은 유명 개그맨과 닮아 한때 "개그맨이 성폭행 사건에 연루됐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이들은 휴대전화 메신저 프로그램으로 '팀플레이하다, 공사치다, 분양하다'는 등 은어와 비속어를 섞어가며 집단 성폭행을 모의하는가 하면 성폭행 중 찍은 사진을 주고받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sangwon700@yna.co.kr
- ☞ 北 "南, 대화 원하면 모든 적대행위 사죄해야"
- ☞ <예능프로에 부는 男風..키워드는 아빠와 군대>
- ☞ 미국 보스턴마라톤대회서 2차례 폭발…2명 사망(종합)
- ☞ 박주영 교체 투입…팀 패배, 리그 최하위 추락
- ☞ 보스턴 마라톤대회서 폭발…사망자 여부 확인안돼(2보)
▶ 연합뉴스 모바일앱 다운받기▶ 포토 매거진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정몽규 체제가 낳은 한국 축구 대재앙…40년 공든 탑 무너졌다 | 연합뉴스
- 전주서 교회 첨탑 해체 작업하던 50대 추락해 숨져 | 연합뉴스
- 관광객 환영부스 찾은 장미란·이부진 "韓 첫인상 좋아지길"(종합) | 연합뉴스
- 민희진 "인생 최악의 경험 중…하이브, 유치한 분쟁 그만" | 연합뉴스
- 인천 송도 횡단보도 건너던 40대, 굴삭기에 치여 사망 | 연합뉴스
- "배달 탕수육 이게 뭐야"…전화로 욕설한 손님 벌금 300만원 | 연합뉴스
- 中, 푸바오 3번째 영상일기 공개…"외부식사 시작·배변도 정상" | 연합뉴스
- 임영웅 정관장 광고영상 40시간 만에 200만 뷰 돌파 | 연합뉴스
- 힘겹게 헤엄치는 아기 남방큰돌고래…"포획해 낚싯줄 제거" | 연합뉴스
- 영화 '불법 다운로드' 무더기 고소…합의금 9억 챙긴 부부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