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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5세 여아 성폭행범 체포돼

입력 2013. 04. 20. 15:37 수정 2013. 04. 20.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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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델리=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 인도에서 5세 여아를 48시간 동안 가둬둔 채 성폭행한 20대 용의자가 체포됐다.

인도 경찰은 20일 새벽 비하르주 무자파르푸르에서 마노지 쿠마르(25)를 체포했다고 뉴스통신 PTI가 보도했다. 쿠마르는 뉴델리로 압송돼 재판을 받게 된다.

그는 지난 15일 저녁 자신이 세들어 사는 뉴델리 동부 간디 나가르의 한 건물에서 놀고 있던 이 건물내 또 다른 세입자의 5세 딸을 납치해 지하 빈방을 끌고가 48시간 동안 감금한 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여아는 납치 이틀만인 17일 지하의 잠긴 방에서 이상한 소리가 난다는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구출됐다.

곧장 병원으로 이송된 피해 여아는 수술을 받아 다소 안정을 찾았으나 좀더 지켜봐야 한다고 의료진은 전했다.

사건 소식이 전해진 19일 만모한 싱 인도 총리는 잔혹한 성폭행 사건으로 깊은 충격을 받았다면서 인도 사회가 이 같은 악을 뿌리뽑는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건 소식에 분노한 일부 시민들이 간디 나가르 경찰서로 몰려가 항의시위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한 고위 경찰관이 시위에 참여한 여성의 뺨을 때렸다가 직무정지를 당했다.

인도에선 작년 12월 한 여대생이 뉴델리에서 버스를 탔다가 남성 6명에게 성폭행 당하고 치료를 받다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를 계기로 성폭행범 엄벌 등을 요구하는 항의시위가 잇따라 형법이 개정되기도 했다. 그럼에도 여성경시 풍조 등으로 내외국인 여성을 상대로 하는 성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다.

yct94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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